연달아 천무 수출 성사시키며 경쟁력 '입증'정부-기업 한팀된 '원팀 방산외교' 결실 맺어美 트럼프 일방외교에 유럽 무기수요 증가
  • ▲ 지난해 ADEX에서 한화그룹이 꾸린 부스 모습. ⓒ뉴데일리DB
    ▲ 지난해 ADEX에서 한화그룹이 꾸린 부스 모습. ⓒ뉴데일리DB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무대에서 연이은 수주를 성사시키며 K-방산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폴란드, 노르웨이 수주에 이어 스페인, 핀란드 등 유럽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지난해 12월, 폴란드와 천무의 유도미사일을 추가로 공급하는 5조6000억원 규모의 3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비슷한 시기 에스토니아 국방부 산하 방산투자청(ECDI)과 천무 다연장 로켓 시스템 공급을 위한 정부간(G2G) 수출계약을 맺었다. 계약규모는 5200억원이며, 한화에어로는 3년간 천무 6문과 미사일 3종을 에스토니아에 공급하게 된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 30일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과 천무 16문, 유도미사일, 종합군수지원 등을 포함하는 1조3000억원 규모의 ‘천무 풀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연이은 수주 성공으로 한화에어로는 K9 자주포에 이어 천무를 글로벌 베스트셀러 무기체계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의 수주 성과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되어 ‘방산외교’를 진행한 것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방산 특사 자격으로 지난해 하반기 폴란드, 노르웨이 등을 방문했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동행하면서 방산외교를 지원했다.  

    또한 국내 방산업체 무기체계의 높은 경쟁력, 타 국가에 비해 납기 준수가 이뤄지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등을 대상으로 일방 외교를 벌이면서 유럽에서 군사력 증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화에어로는 현재 글로벌 지정학적 상황을 반영해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는 K9 자주포 추가 도입에 대한 계약 가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며, 스페인도 K9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은 한화에어로가 대형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강화에 따른 전 세계적 무기 수요 우상향이 확인되면서 유럽 내 천무 도입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K9은 폴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 6개국이 운용 중일 정도로 유럽 시장 침투에 성공한 베스트셀러”라면서 “천무 계약으로 유럽 국가로의 확장 가능성이 확인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