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위원회안 만장일치 승인 … 175개 회원국 대상 공식 투표 절차 돌입한국 기술, 글로벌 물관리 사업 기준 초읽기 … 국내기업 해외 진출에 유리
  • ▲ 경기도 화성 AI 정수장 전경 ⓒ한국수자원공사
    ▲ 경기도 화성 AI 정수장 전경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정수장 기술이 글로벌 공식 표준으로 자리 잡기 위한 9분 능선에 진입했다.

    공사는 지난 1월 28일부터 이틀간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 상하수도 서비스 기술위원회 'ISO/TC 224 WG 15' 회의에서 AI 기반 상수도 관리 가이드라인(ISO 25288) 위원회안(CD)이 승인을 얻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2024년 신규 과제 제안(NP) 승인 이, 지난해 7월 작업초안(WD) 승인에 이어 약 6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이를 통해 사실상 최종 관문인 질의단계(DIS) 진입이 확정된 것이다.

    위원회안은 기술적 완성도를 검증하는 핵심 단계로, 이번에 위원회를 구성하는 41개 회원국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승인하며 한국의 AI 물관리 기술이 전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보편적 기준이 될 수 있음을 인정받았다.

    이번 단계 통과로 2027년 최종 국제표준 제정까지는 이제 공식 투표 절차만 남게 됐다. 공사는 오는 2월 말까지 최종 수정안을 제출해 전 세계 175개 회원국 대상 공식 투표 절차(DIS)에 돌입한다.

    이후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되면 우리 기술이 글로벌 물관리 사업의 기준으로 활용돼 국내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유리한 경쟁 여건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의 AI 정수장은 2024년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 등대상 수상과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블루닷 네트워크(BDN) 인증 등을 통해 이미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2022년 화성 정수장 첫 도입 이후 2024년 전국 43개 광역정수장으로 확대 구축을 완료했으며, 연간 약 94억원의 운영비 절감 등 안정적인 운영성과를 거두고 있다.

    윤석대 공사 사장은 "이번 승인은 대한민국이 AI 물관리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음을 입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AI 물 분야 국제표준을 제정해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