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부터 LCC까지 사업 다각화 모색여객만으로 한계, 새로운 수익 발굴 절실"탄력적 운영, 수요 유치로 수익성 극대화"
  • ▲ 항공업계가 화물 운송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뉴데일리DB
    ▲ 항공업계가 화물 운송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뉴데일리DB
    대한항공부터 LCC(저비용항공사)까지 화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업황이 악화되고 있으며, 여객 운송으로만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수익 다각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시기를 기점으로 화물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 대한항공 여객기에 화물을 실어 나르는 전략을 추진했다. 

    당시에는 ‘리스크가 있는 결정’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이후 대한항공이 화물 실적을 바탕으로 흑자 전환을 하면서 ‘묘수(妙手)’로 평가가 바뀌었다. 2025년 대한항공의 화물 사업부문 매출은 4조4093억원으로 4조원이 넘는 규모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화물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351억원 증가한 1조2331억원을 기록했다. 미-중 관세 유예 협상에 따른 대외 환경 불확실성 완화, 연말 소비 특수 등이 상승세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LCC들도 화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2년 2월, 화물 적재 효율이 높은 A330 기재를 도입한 후 화물 사업을 키우고 있다. 2022년 7800톤에서 2024년 1만8000톤, 2025년에는 3만4000톤으로 매년 역대 최대 화물 실적을 새로 쓰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방콕, 싱가포르 등 동남아 노선을 비롯해 유럽 및 북미 주요 거점과의 화물 운송 네트워크를 점진적으로 확대했다. 

    ▲신선식품 ▲반도체 장비 ▲전자상거래 화물 ▲화장품 등 특수화물의 화물운송 효율화 증대, 소비재 수요 증가에 맞춘 전략적인 맞춤형 서비스 강화도 상승세를 측면 지원했다. 

    에어프레미아도 화물 사업 부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화물 운송량은 3만4546톤으로 2024년(2만3424톤) 대비 45.5% 증가한 성과를 올렸다. FSC(대형항공사)와 화물전문 항공사를 제외한 국적항공사 중 최대 수송량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월부터 화물 운송을 개시했다. 대부분의 LCC와 동일하게 ‘벨리카고’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전용 화물기 대신 여객기의 수하물 칸을 활용하며, 이커머스, 전자 제품, 의류, 과일 등을 주로 수송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상업운항을 개시한 파라타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벨리카고 운송을 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8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한 에어제타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화물 분야 수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항공사들이 앞다퉈 화물 운송에 힘을 싣는 이유는 사업 다각화를 이루기 위함이다. 지난해 항공사들이 대규모 적자 또는 전년 대비 실적 급감을 겪으면서 새로운 수익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올해 여러 변수들이 있지만 화물 사업 전망은 긍정적으로 점쳐진다. 

    대한항공은 최근 공개한 IR 자료에서 화물 사업과 관련해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불안 요소가 있다”면서도 “시장 상황에 연동한 탄력적인 화물기 공급 운영과 수요 유치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