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87억원 규모 대형 설치선 건조 … 신안우이 등 국내 프로젝트 투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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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오션이 5일 계열사 Ocean Wind Power 1로부터 대형 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1척을 7687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WTIV는 2028년 상반기 인도될 예정으로,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 등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참여를 우선 검토하며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해당 선박은 국내 최초로 15MW급 대형 해상풍력 터빈 설치가 가능한 WTIV로, 국내 해상풍력 현장에서 운용되는 설치선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WTIV는 해상풍력 발전기의 운송과 설치를 담당하는 핵심 인프라로, 대형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기술력과 공급망 경쟁력을 좌우하는 특수선으로 꼽힌다.

    국내 해상풍력 현장에서는 중국에서 건조·운영된 선박이 국적만 변경돼 투입되거나,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WTIV 도입이 추진되는 등 해외 공급망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와 산업 주도권 약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이 같은 환경에서 이번 WTIV 발주는 해상풍력 핵심 인프라를 국산 선박과 국내 공급망으로 구축하는 선제적 사례로 평가된다. 민간 차원에서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2035년까지 해상풍력 25GW 보급을 목표로 항만과 선박 등 기반 인프라 확충에 나선 가운데, 한화오션은 대형·고부가 해상풍력 특수선 중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본격 성장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