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출·이익 두 자릿수 성장 … 북미·EMEA 고성장 지속더마·프리미엄 스킨케어 호조에 실적 반등 본격화이니스프리·오설록 선전, 일부 계열사는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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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6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조6232억원, 영업이익 36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5%, 47.6%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2019년 이후 6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프리미엄 스킨케어 경쟁력 강화와 더마·메이크업·헤어 카테고리의 고른 성장, 해외 주요 시장 확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비전인 ‘Create New Beauty’ 전략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뷰티&웰니스 기업으로의 전환 기반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4조2528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영업이익은 3358억원으로 52.3% 증가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라네즈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했고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는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설화수는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에서 성장세를 유지했고 코스알엑스는 유통 재정비 이후 4분기부터 매출 성장세로 전환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2조2752억원으로 5% 증가했으나 희망퇴직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449억원으로 2% 감소했다. 온라인과 MBS, 백화점 채널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면세와 크로스보더 경로도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설화수는 지함보 포장 서비스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으로 럭셔리 선물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마몽드는 리브랜딩 효과를 바탕으로 잘파 세대 공략에 나섰다. 헤라는 일본 백화점 채널 신규 입점을 통해 글로벌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해외 사업은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해외 매출은 1조9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99억원으로 102% 급증했다.

    미주 지역에서는 라네즈와 에스트라, 코스알엑스 성과를 바탕으로 매출이 20% 늘었고 EMEA 지역은 고객 접점 확대와 코스알엑스 반등으로 42% 성장했다. 중화권은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일본과 APAC 시장에서도 더마·헤어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졌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뚜렷한 희비를 보였다. 브랜드·채널별 전략에 따라 성장세가 갈리며 실적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이니스프리다. 이니스프리는 매출 2098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3억원을 기록하며 716% 급증했다.

    에뛰드는 매출 1151억원으로 7%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100억원으로 10% 증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에스쁘아는 매출이 772억원으로 10%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 791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37% 감소했다.

    오설록은 매출 1109억원으로 18% 성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115억원으로 25% 늘며 견조한 실적을 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북미와 EMEA 시장의 고성장 지속, 중화권 수익성 개선, 일본·APAC 시장 확장, 크로스보더 채널을 통한 글로벌 진출 가속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더마·메이크업·헤어 등 전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통합 뷰티&웰니스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중장기 비전 ‘Create New Beauty’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