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은 미래 'TIGER 미국S&P500' 우위순자산은 삼성 'KODEX 200'이 간발의 차 역전코스피 급등 vs 미 증시 숨 고르기에 격차 2000억 안팎삼성운용, 전통 강자 저력 … 미래운용,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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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대한민국 '1등' ETF 자리를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삼성운용의 간판 상품 'KODEX 200'가 '오천피' 상승기류에 탑승한 가운데 미래운용의 'TIGER 미국 S&P500'가 서학개미를 등에 업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9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체크(CHECK)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을 대표하는 두 초대형 상품의 순위가 시가총액(Market Cap) 기준이냐, 순자산총액(Net Asset Value, NAV) 기준이냐에 따라 1, 2위를 다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은 미래, 내실은 삼성" … 엇갈린 성적표시장의 외형을 나타내는 시가총액에서는 '서학개미'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승기를 잡았다.전 거래일인 지난 6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 S&P500'의 시가총액은 14조 3847억 원을 기록해, 14조 2043억 원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을 약 1800억 원 차이로 따돌렸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시장 가격이 높게 형성된 결과로 풀이된다.하지만 펀드의 실질적 가치를 의미하는 순자산총액(NAV)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삼성의 'KODEX 200'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전통의 강호'다운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KODEX 200'의 순자산총액은 14조 3930억 원으로 집계돼 14조 3885억 원을 기록한 TIGER 미국 S&P500'을 불과 45억 원이라는 초미세 격차로 앞서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14조 원이 넘는 거대 펀드 간의 격차가 강남 아파트 한 채 값도 안 되는 수준으로 좁혀진 셈이다.◇ 코스피 '안도' vs 미장 '주춤' … 시장 상황이 가른 희비이러한 초박빙 승부는 최근 양국 증시의 흐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연초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던 미국 증시가 최근 차익 실현 매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TIGER 미국 S&P500'의 자산 증가 속도가 다소 주춤해졌다. 반면,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정책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자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의 평가 가치가 상승하며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 vs 미래에셋, 전체 운용 규모도 '용호상박'단일 종목뿐만 아니라 전체 ETF 운용 규모(AUM)에서도 두 공룡의 경쟁은 치열하다.이날 기준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삼성자산운용(KODEX)은 'KODEX 200'(약 14.4조), 'KODEX 200TR'(약 5조), 'KODEX CD금리액티브'(약 8.1조) 등 굵직한 유동성 및 대표 지수 상품을 앞세워 전체 순자산 규모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하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TIGER)의 추격세도 매섭다. 'TIGER 미국 S&P500'(약 14.4조)을 필두로 'TIGER CD1년금리액티브'(약 7.7조), 'TIGER 미국나스닥100'(약 3.5조) 등 해외형 및 테마형 상품에서 폭발적인 자금 유입을 이끌어내며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총과 순자산 순위가 기준에 따라 엇갈리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매일매일이 1위 쟁탈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현재 삼성자산운용의 전체 ETF 시강총액 및 순자산총액은 각각 143조8470억원, 143조8851억원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10조3947억원, 110조5413억원보다 앞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