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KUH·무인기·SAR위성까지 중동 맞춤 항공우주 패키지 제시
-
- ▲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이 9일 WDS에서 KAI 차재병 대표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월드 디펜스 쇼(World Defense Show)에 참가해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KAI는 8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WDS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WDS는 사우디 왕실이 공식 후원하는 방산 전시회로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최대 규모 행사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KAI는 이번 전시에서 올해 우리 공군에 전력화될 예정인 KF-21의 해외 수출을 위한 마케팅에 집중한다. KF-21의 성능과 국산화 비중, 향후 발전 로드맵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한편 FA-50과 한국형 기동헬기 KUH 등 주력 기종도 함께 선보인다. 초소형 SAR 위성과 무인기 전시를 통해 항공과 우주를 아우르는 유무인 복합체계 역량도 강조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TEAM Korea’ 콘셉트로 KF-21 개발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이 공동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단일 플랫폼을 넘어 공급망과 기술 생태계를 함께 제시해 중동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KAI의 항공기들은 이미 중동 지역에서 운용 실적을 쌓아왔다. KT-1과 T-50 계열 항공기는 이라크, 튀르키예, 세네갈 등 MENA 지역 국가에서 운용 중이며, KUH 역시 이라크에 첫 해외 수출을 성사시켰다. KAI는 이를 기반으로 중동 지역에서의 신뢰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사우디아라비아는 ‘Vision 2030’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현지 생산과 기술 협력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KAI는 전투기 도입뿐 아니라 위성, 무인기, 유지·보수·운영(MRO), 교육·훈련 체계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며 장기적 파트너십을 추진할 방침이다.지난달 28일에는 사우디 공군사령관이 직접 KAI 사천 본사를 방문해 KF-21 시범비행을 관람하고 양산 시설을 시찰했다. 이 자리에서 KF-21을 비롯한 주요 항공 플랫폼과 MRO 역량, 교육·훈련 체계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전투기뿐 아니라 위성, 무인기 등 미래 항공우주 산업에 대한 관심이 큰 국가”라며 “WDS 참가를 계기로 주력 기종 수출을 본격화하고, 중동을 대표하는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