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리 기조 속 주담대 12월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전세·집단대출 줄고 정책성 주담대는 증가은행 감소에도 2금융권 확대로 전체는 반등금융당국 “2월 변동성 확대 가능성 경계”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은행권 가계대출이 1월에도 감소하며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역시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026년 1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1조원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2조원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다만 감소폭은 전월보다는 축소됐다.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월 말 기준 1172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은 6000억원 줄어 전달(-5000억원)보다 감소폭이 소폭 확대됐다. 은행들의 총량 관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자금대출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은행권 주담대 잔액은 934조 6000억원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은행 자체 주담대는 1조 7000억원 감소해 전월(-1조 4000억원)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반면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8000억원, 보금자리론 등 정책성 주담대는 4000억원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일반 주담대가 4000억원 늘었지만, 집단대출이 2조원 감소하고 전세자금대출도 1000억원 줄면서 전체 주담대는 감소했다. 전세자금대출 감소폭은 전월(-5000억원) 대비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4000억원 감소해 전달(-1조 5000억원)보다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연초 상여금 유입으로 신용대출 감소폭이 1조원으로 축소된 반면, 국내외 주식 투자 확대가 감소 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타대출 잔액은 237조 2000억원이다.

    은행권 대출이 줄었지만,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증가 전환했다. 1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 4000억원 늘어 전월(-1조 2000억원)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2조 4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상호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 3000억원 늘었고, 저축은행은 3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반면 보험(-2천억원)과 여신전문금융회사(-200억원)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관리 강화에도 불구하고 연초 영업 재개와 집단대출 증가로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난 점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신학기 이사 수요가 반영되는 2월에는 가계대출 증가 폭과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국은 전 업권 가계대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가계부채 관리 과정에서 청년층과 중·저신용자의 자금 접근성이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관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