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 리콜 사태에 태광·애경, 막판 가격 조율섬유·화학 넘어 소비재로 체질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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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이 애경산업과 매매대금 조정에 극적으로 합의하며 경영권 양수도를 위한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애경산업과 합의에 따른 매매대금 조정 및 취득 예정일자 변경을 공시했다.총 인수단가는 약 4475억원으로, 주식매매계약(SPA) 당시 합의 금액보다 약 5%인 225억원가량 할인된 수준이다. 앞서 양측이 합의한 애경산업 경영권 지분 63%의 매각가는 약 4700억원이었다.태광산업의 취득금액은 기존 약 2350억원에서 약 2237억5000만원으로 조정됐다.태광산업은 주식 취득 예정일도 이달 19일에서 내달 26일로 변경해, 3월 말 인수대금 납입을 마치고 애경산업 경영권을 완전히 인수할 것으로 점쳐진다.태광산업은 앞서 애경산업이 중국에서 생산해 국내에 유통한 일부 ‘2080’ 치약 제품에서 금지 성분이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가 이뤄진 점을 들어,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이유로 인수가 하향 조정 등 거래 조건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업계에서는 양측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19일로 예정됐던 딜 클로징 기한을 넘길 경우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그러나 애경산업 매각의 목적이 애경그룹의 재무 문제 해소에 있었던 만큼, 양사가 대승적 차원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태광산업은 최근 섬유·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뷰티 등 소비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인수가 그룹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태광산업은 최근 동성제약 인수 추진과 화장품 브랜드 실 론칭 등 B2C 사업 확대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