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계정대 잔액 9조원 돌파…전년 대비 16.5% 급증, 건전성 악화토지신탁 보수 전년비 27% 감소…주 수익원 고갈로 실적 부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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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생성 이미지
지난해 국내 부동산신탁사들이 4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14개 부동산신탁사의 지난해 합산 순손실은 468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14개사 중 △교보 △무궁화 △우리 △케이비 △코리아 등 5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실적 부진 주요인은 핵심 수익원인 토지신탁 보수의 감소다. 지난해 토지신탁 보수는 4724억원으로, 2024년 대비 27% 감소했다. 시장 규모는 2017년 이전 수준으로 축소됐으나, 신탁사 수는 기존 11개에서 14개로 늘어나면서 수주 경쟁이 심화된 점도 수익성 저하를 부추겼다.재무건전성 지표도 나빠졌다. 지난해 말 기준 신탁계정대 잔액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약 9조원에 달했다. 대손 부담 역시 2024년 1조 1685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1902억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신탁업계에서는 수주 위축과 신탁계정대 및 소송 관련 우발부채 부담을 고려할 때 올해도 사업 및 재무 전망이 비우호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향후 자본력 확보 수준과 부실 사업장 정리 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