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 26일 플래그십 신제품 선보여삼성전자, 다이슨 등 로청 시장 도전장로보락 "신뢰 얻으며, 1등 지키겠다"
  • ▲ 장유정 로보락 한국 마케팅·PR 매니저가 발표하는 모습. ⓒ로보락
    ▲ 장유정 로보락 한국 마케팅·PR 매니저가 발표하는 모습. ⓒ로보락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 다이슨을 비롯해 중국 브랜드들이 야심차게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1위 로보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로보락도 신제품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로봇청소기 시장은 로보락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로보락은 판매액 기준으로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보락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들어 다양한 브랜드들이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지각변동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이달 11일 ‘비스포크 AI 스팀’ 신제품의 사전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브랜드들이 장악하고 있는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국내 대표 브랜드가 신제품 출시를 하자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 브랜드들의 약점으로 지목받고 있는 AS와 보안에서 강점을 앞세웠으며, ‘AI 구독클럽’을 통해 초기 비용 부담 없이 로봇청소기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우리만의 서비스로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되찾을 것”이라며 “출시를 했으니 당연히 1등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 ▲ 삼성전자가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출시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출시했다. ⓒ삼성전자
    다이슨도 지난달 22일 ‘스팟앤스크럽(Spot+Scrub) Ai 로봇청소기’를 내세워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다이슨은 해외에서 이미 로봇청소기를 시판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첫 출시다. 

    다이슨의 신제품은 초록 불빛이 바닥의 얼룩과 먼지를 비추면, HD 카메라와 AI 기술이 젖은 액체나 마른 이물질 등 얼룩을 식별하며, 얼룩을 제거하기 위해 최대 15회까지 청소 과정을 반복한다. 케이블, 양말, 반려동물 배설물 등 가정 내 다양한 장애물도 인식해, 청소가 필요하지 않은 요소는 우회한다. 

    중국 브랜드들도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에코백스는 올해 1월 초 ‘디봇 X11 프로 옴니’, 2월에는 ‘디봇 T90 프로 옴니’를 연달아 선보였다. 

    디봇 T90 프로 옴니의 경우 새롭게 적용된 ‘오즈모 롤러 3.0’은 길이를 기존 대비 약 50% 늘린 27cm 구조로 설계돼, 한 번의 주행으로 넓은 면적을 처리할 수 있다. 

    고밀도 나일론 롤러가 바닥에 밀착해 균일한 압력을 유지하며, 고압 자동 세척 시스템이 롤러를 실시간으로 관리해 위생적인 청소 환경을 유지한다. 롤러는 최대 200RPM으로 회전해 얼룩 번짐과 2차 오염을 줄인다.

  • ▲ 로보락의 S10 MaxV 울트라 모습. ⓒ김재홍 기자
    ▲ 로보락의 S10 MaxV 울트라 모습. ⓒ김재홍 기자
    드리미는 최근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X60’ 시리즈(X60 Ultra, X60 Master)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론칭 티저를 공개했다. DJI도 올해 1월 브랜드 첫 로봇청소기 ‘ROMO’를 내세워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기존 경쟁 브랜드는 물론 신규 브랜드까지 가세하는 가운데 로보락도 플래그십 신제품을 통해 맞대응에 나섰다. 

    로보락은 이달 26일 오전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열린 ‘2026 신제품 론칭쇼’에서 ‘S10 MaxV Ultra’를 공개했다. 

    새로운 확장형 싱글 물걸레는 기존 멀티패드 시스템보다 모서리 밀착력이 뛰어나 틈새까지 빈틈없이 관리할 수 있다. 여기에 전작 대비 약 27% 넓어진 모서리 진동 영역과 1.75배 강화된 압력을 적용한 비브라라이즈 5.0(VibraRise® 5.0) 확장형 음파 물걸레 시스템을 탑재했다. 

    분당 4000회 진동으로 바닥에 강하게 밀착하고, 물을 물걸레 전체에 고르게 분사·분배해 물자국 발생을 최소화함으로써 더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물걸레 성능을 구현했다.
  • ▲ 로보락이 26일 플래그십 신제품을 공개했다. ⓒ김재홍 기자
    ▲ 로보락이 26일 플래그십 신제품을 공개했다. ⓒ김재홍 기자
    로보락은 기능적인 부분은 물론 국내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으면서 로봇청소기 분야 1위를 수성한다는 목표다. 또한 보완점으로 지적되던 AS와 보안 문제에 대한 개선 방향도 밝혔다. 

    로보락은 내달부터 주요 로봇청소기의 직배수 스테이션 제품을 대상으로 출장 AS를 진행할 예정이다. 직배수 스테이션 제품이 AS 시 수거와 재설치가 어려운 점을 고려한 조치이며, 순차적으로 출장 AS 대상 모델을 확대한다. 

    또한 지난달부터 공식 홈페이지에 ‘트러스트 센터’를 오픈해 제품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체계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로보락은 글로벌 인증기관의 보안 인증을 획득했으며, 트러스트 센터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장유정 한국 마케팅·PR 매니저는 이날 발표에서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을 체감한다”면서 “현재는 제품이 얼마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지, 일상에서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는지 등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전략에 대한 질문에는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로청 시장이 성숙화되는 과정이라고 본다”면서 “많은 플레이어들이 진입하면 그만큼 마켓이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로봇청소기 1등 브랜드로서 더 나은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기준은 신뢰에서 시작되며, 한국 고객들의 신뢰를 얻는 부분에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