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 브랜드 최초 롤러형 물걸레 채택도크 형태 등 독창적인 디자인도 특징설정에서 물분사량을 숫자로 조절 가능물걸레 청소 성능 만족, 소음은 다소 아쉬워
  • ▲ 이번에 체험한 신제품 모습. ⓒ김재홍 기자
    ▲ 이번에 체험한 신제품 모습. ⓒ김재홍 기자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로보락을 비롯한 로봇청소기 브랜드들은 경쟁적으로 신제품과 신기술을 내세웠다. 

    로보락은 2026년 플래그십 모델인 ‘S10 MaxV 울트라’와 함께 ‘Qrevo Curv 2 Flow’를 선보였다. 

    특히 Qrevo Curv 2 Flow는 개성적인 디자인 외에 로보락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롤러형 물걸레를 채택해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로보락 외에 에코백스, 드리미, 모바(MOVA) 등 다양한 브랜드의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경험해 봤지만 ‘버섯’ 모양이 연상되는 로보락 Qrevo Curv 시리즈와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Qrevo Curv 2 Flow가 지난 12일 국내 출시됐으며, 이번에 신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 ▲ S9 MaxV 울트라(왼쪽)와 비교. 신제품에는 롤러형 물걸레가 장착됐다. ⓒ김재홍 기자
    ▲ S9 MaxV 울트라(왼쪽)와 비교. 신제품에는 롤러형 물걸레가 장착됐다. ⓒ김재홍 기자
    일반적으로 로보청소기 제품은 원형의 로봇청소기와 직사각형의 도크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유선형의 도크 형태부터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는 큰 버섯이 로봇청소기를 품은 듯한 형상이 연상됐다. 

    Qrevo Curv 2 Flow의 도크 크기는 450mm-450mm-450mm로 현재 소유중인 S9 MaxV 울트라(440m-409mm-470mm)와 비교해 가로와 세로는 약간 크고, 높이는 약간 낮다. 

    청소기를 비교하면 S9보다 다소 두껍다. Qrevo Curv 2 Flow는 353mm-353mm-119mm이고 S9 MaxV 울트라는 350mm-353mm-79.8mm다. 그리고 신제품에 장착된 롤러형 물걸레가 단연 눈에 띈다. 

  • ▲ 정수통, 오수통 및 먼지통 배치 등에서도 차이가 있다. ⓒ김재홍 기자
    ▲ 정수통, 오수통 및 먼지통 배치 등에서도 차이가 있다. ⓒ김재홍 기자
    롤러형 물걸레의 너비는 270mm이며, 분당 220회 회전한다. 그 외에 먼지통의 위치가 달라진 점도 차이점이다. 

    S9 MaxV 울트라는 도크 중앙 부분을 누르면 내부에 먼지통과 세제통이 있었다. 그러나 Qrevo Curv 2 Flow는 윗 뚜껑을 열고 가림막을 치우면 집진 주머니가 보였다. 

    제품을 충전시키고 앱을 설치한 후 맵핑을 시키면서 본격적인 체험을 시작했다. 우선 앱에서 물걸레청소 물분사량 설정이 기존과 달라졌다. 예전에는 4가지 설정이 있었는데 이 제품에서는 물분사량을 숫자로 조절할 수 있었다. 

    일반 청소를 시켰을 때 두 개의 듀얼 리프팅 아크 사이드 브러시가 열심히 회전하며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물걸레 청소를 지시했는데 롤러형 물걸레가 깔끔하게 청소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 엣지 어댑티브 기능으로 측면 구석까지 청소가 가능하다. ⓒ김재홍 기자
    ▲ 엣지 어댑티브 기능으로 측면 구석까지 청소가 가능하다. ⓒ김재홍 기자
    특히 엣지 어댑티브(Edge-Adaptive) 기능이 있어 제품 롤러가 측면에서 나와 벽면 모서리 등을 정밀하게 닦아냈다. 그동안 다양한 로봇청소기 제품을 체험했지만 롤러형 물걸레와 엣지 어댑티브 기능은 로보락이 아닌 에코백스 등 다른 브랜드에서 경험했었다. 

    이 때문에 ‘내가 다른 브랜드 제품을 체험하고 있는건가’ 하는 혼동이 들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물걸레 청소면에서는 기존 형태보다 롤러형이 마음에 들었고 만족스러웠는데, 이번 체험으로 더욱 확신하게 됐다.  

    마루와 거실은 물론 작은방, 큰방 모두 ‘진공 청소 후 물걸레 청소’로 1차 청소를 하고 ‘물걸레 청소’로 2차 청소를 했는데 마음이 상쾌해질 정도로 깔끔한 청소가 이뤄졌다. 
  • ▲ 물걸레 청소를 수행하는 모습. 청소 성능은 만족스러웠다. ⓒ김재홍 기자
    ▲ 물걸레 청소를 수행하는 모습. 청소 성능은 만족스러웠다. ⓒ김재홍 기자
    다른 브랜드 제품과 비슷하게 Qrevo Curv 2 Flow에서도 청소하면서 롤러를 자가 세척하는 기능이 있었다. 이 제품에는 스피라플로우(SpiraFlow™) 시스템으로 8개의 노즐이 롤러 전체에 깨끗한 물을 고르게 분사하고, 내장된 스크레이퍼가 오염수를 분리 배출한다. 

    이를 통해 롤러 오염을 줄이고 지속적으로 깨끗한 물로 바닥을 청소할 수 있다는 게 로보락 측의 설명이다. 

    카펫 청소 시에는 롤러가 최대 15mm까지 자동으로 리프팅되고 롤러 쉴드가 습기와 먼저를 차단하는 물리적 방어막을 형성해 카펫이 젖는 것을 방지한다. 

    Qrevo Curv 2 Flow는 최대 2만Pa의 흡입력을 갖췄다. 작은방을 청소하는 도중에 바둑알 2~3개가 가구 밑 틈새에 깔려 있었는데 사이드 브러시가 회전하다가 바둑알을 밖으로 빼내는 광경도 볼 수 있었다. 

  • ▲ 자동세제 디스펜서 기능이 없어서 직접 세제를 넣어야 했다. ⓒ김재홍 기자
    ▲ 자동세제 디스펜서 기능이 없어서 직접 세제를 넣어야 했다. ⓒ김재홍 기자
    예약청소 기능도 사용해봤다. 일반적인 청소 설정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사각형 형태로 구역을 지정할 수 있었다. 다만 예약청소에서는 거실, 주방, 복도, 침실 등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다. 설정된 시간이 되니 로봇청소기가 작동을 하더니 청소 작업을 수행했다. 

    방해금지 모드에 들어가면 시간 외에 적용범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음량이나 표시등 밝기를 낮추거나 자동 집진 가능을 비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진다. 설정 중에 가장자리 물걸레 청소가 있는데 엣지 어댑티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 외에 AI 환경 인식 기능, AI 장애물 식별 및 회피 등 AI와 관련한 기능들도 있었다. 게다가 지능형 청소 시스템(DirTect™)이 있는데, 오염 유형을 인식해 자동으로 흡입력을 높이거나 물걸레모드로 전환하는 등 상황에 맞는 청소가 가능했다. 

  • ▲ 어두운 곳에서도 청소를 수행한다. ⓒ김재홍 기자
    ▲ 어두운 곳에서도 청소를 수행한다. ⓒ김재홍 기자
    이 제품을 체험하다 보니 기능적인 면에서 S9 MaxV 울트라와의 차이점이 느껴졌다. 우선 이 제품에는 자동세제 디스펜서 기능이 없다. 그래서 정수통에 물을 넣은 후 직접 로봇청소기 전용 세제를 넣어 혼합해야 했다. 

    S9 MaxV 울트라에서는 세제통이 있어서 세제를 이곳에 넣으면 로봇청소기가 알아서 조절한다. 이 기능이 없다 보니 정수통에 물이 바닥나면 물을 채우면서 세제도 넣어줘야 했다. 그리고 S9의 정수통과 오수통 겉면은 불투명한데, Qrevo Curv 2 Flow에서는 상대적으로 투명했다. 

    정수통에 있는 물의 양을 파악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오수통에 있는 오수가 더 잘 보이는 단점도 있었다. 그리고 청소할 때 S9 MaxV 울트라에 비해 소음이 크게 느껴졌다. 둘 다 저소음 모드로 작동시켰는데 청소 광경을 지켜보던 와이프도 나와 같은 의견을 나타냈다. 

  • ▲ 청소 중 장애물도 잘 넘었다. ⓒ김재홍 기자
    ▲ 청소 중 장애물도 잘 넘었다. ⓒ김재홍 기자
    이번 신제품을 체험하면서 국내 로봇청소기 1위 로보락이 롤러형 물걸레를 채택하면서 변화를 시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이 물걸레 청소에 관심이 높은 만큼 신제품에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한편, 로보락은 Qrevo Curv 2 Flow에 이어 올해 2~3월경 플래그십 S10 MaxV 울트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보락 관계자는 “Qrevo Curv 2 Flow는 브랜드 최초의 롤러형 물걸레 로봇청소기”라며 “강력한 물걸레 청소 성능과 뛰어난 편의성을 갖췄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주거 환경을 반영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 두 제품은 다지인에서 차이가 난다. ⓒ김재홍 기자
    ▲ 두 제품은 다지인에서 차이가 난다. ⓒ김재홍 기자
  • ▲ 물분사량을 보다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김재홍 기자
    ▲ 물분사량을 보다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김재홍 기자
  • ▲ 로봇청소기를 1년 넘게 사용하니 반려동물들도 도망하지 않는 등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재홍 기자
    ▲ 로봇청소기를 1년 넘게 사용하니 반려동물들도 도망하지 않는 등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