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스피닝 걸레' 장착 등 특징최저 7.95cm의 공간까지 청소3D ToF 기능으로 세밀함 높여
  • ▲ S10 MaxV Slim 제품이 침대 밑 부분을 청소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 S10 MaxV Slim 제품이 침대 밑 부분을 청소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업계 1위 로보락은 신제품 공세로 1위 수성에 나섰다. 올해 1월 보급형 모델이자 브랜드 최초 롤러형 물걸레를 탑재한 ‘Qrevo Curv 2 Flow’에 이어 2월에는 플래그십 모델 ‘S10 MaxV Ultra’를 선보였다. 

    이후에도 3월 ‘S10 MaxV Slim’, 최근에는 ‘Qrevo Edge2’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번에 체험한 제품은 S10 MaxV Slim이었다. 그동안 S9, S10의 MaxV Ultra 모델이나 Qrevo 시리즈를 리뷰했었는데, Slim 모델은 한 번도 다룬적이 없었던 점을 감안했다.  

    개인적으로 이전에 체험했던 Qrevo Curv 2(이하 Qrevo), S10 MaxV Ultra(이하 Ultra)와의 비교가 기대되기도 했다. S10 MaxV Slim의 제원은 350mm-353mm-79.8mm로 Ultra 모델과 동일하다. Qrevo Curv 2 Flow(353mm-353mm-119mm)와 비교해서는 Slim 모델이 확실이 슬림했다. 

  • ▲ S10 MaxV Slim 제품과 Qrevo Curv 2 Flow 제품이 청소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 S10 MaxV Slim 제품과 Qrevo Curv 2 Flow 제품이 청소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그런데 도크의 높이는 488mm로 Ultra(470mm), Qrevo Curv 2 Flow(450mm) 보다 높은 예상외의 결과가 나왔다. 다만 가로 길이는 381mm로 Ultra(440mm), Qrevo(450mm)보다 얇았다. 

    일단 Slim 모델은 Ultra 모델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공통점이 많다. 다만 물걸레 형태가 다르다. Slim 모델은 듀얼 스피닝 걸레가 장착됐다. 제품을 개봉하면 두 개의 물걸레가 분리되어 결합해야 한다.

    ‘듀얼 스피닝 걸레’라는 표현대로 물걸레 청소 시 두 개의 걸레가 강하게 회전하면서 청소를 수행한다. 반면 Ultra 모델은 길고 네모난 형태의 고속 음파 걸레가 탑재됐다. 두 모델 간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 ▲ S10 MaxV Slim 모델(오른쪽)은 듀얼 스피닝 걸레 등이 특징이다. ⓒ김재홍 기자
    ▲ S10 MaxV Slim 모델(오른쪽)은 듀얼 스피닝 걸레 등이 특징이다. ⓒ김재홍 기자
    또한 인텔리전스 부분에서도 차이점이 있다. Ultra 모델과 Qrevo Curv 2 Flow에서는 LDS 레이저 내비게이션이 장착됐지만 Slim 모델에는 3D ToF(비행시간 거리측정) 센서를 기반으로 한 내비게이션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Slim 모델에서는 더욱 빠르고 정교한 매핑이 가능하다. 로보락에 따르면 케이블, 가구, 반려동물 등 300여 종 이상의 장애물을 식별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소유하고 있는 Qrevo 모델과 같이 구동하기도 하고 따로 사용하기도 하면서 제품 간 장단점을 비교해봤다. 

    최근에는 로봇청소기 상향 평준화가 이뤄지면서 압도적으로 특별한 기술을 찾아보기는 어려워졌다. 그래서 이번 체험에서도 전반적으로는 보급형 Qrevo 모델과 플래그십 Slim 모델 간에도 아주 두드러진 차이점은 없었다. 

  • ▲ 옆으로 밀착해 청소를 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 옆으로 밀착해 청소를 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다만 물걸레 청소를 할 때 확연한 차이점이 있었다. Qrevo 모델은 구석 부근을 청소를 할 때 롤러가 옆으로 나와 밀착 청소한다. 또한 물걸레 청소 과정에서 노즐이 롤러 전체에 깨끗한 물을 분사해 롤러를 자가세척한다. 

    반면, Slim 모델은 두 개의 물걸레가 분주하게 청소를 한다. 그래서 다른 제품과는 달리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하고 있구나’ 하는 걸 시각적으로 실감할 수 있다. 그리고 구석 청소를 할 때 롤러가 옆으로 돌출되어 청소를 한다.  

    개인적으로는 물걸레 형태의 롤러를 좋아해 Qrevo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데 Slim 모델의 듀얼 스피닝 걸레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음은 둘 다 밸런스 모드를 기준해 63dB로 동일하다. 그런데 두 제품을 사용하고 같은 조건으로 사용했을 때 Slim 모델이 조금 더 조용하게 느껴졌다. 
  • ▲ 앱을 통해 구석 청소를 더욱 꼼꼼히 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김재홍 기자
    ▲ 앱을 통해 구석 청소를 더욱 꼼꼼히 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김재홍 기자
    Qrevo 모델에서는 구현이 되지 않지만 Slim과 Ultra 모델에서는 물걸레 모듈 자동 분리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로봇청소기가 도크에 복귀한 후 물걸레를 분리시키고 물걸레 청소 시 다시 부착한다. 그런데 이번 체험 중에서는 진공 청소 후 물걸레 청소를 할 때 부착이 되지 않아 이 기능을 비활성화하기도 했다. 

    바닥청소 설정에서 구석 청소, 가장자리 물걸레 청소, 틈새 청소를 활성화시켰다. 최저 7.95cm의 공간까지 청소를 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제품명을 Slim으로 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낮은 공간 청소’에서 안전 커버리지 말고 최대 커버리지 기능을 켜면 보다 구석구석, 깊숙하게 청소를 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Slim 모델이 Qrevo 모델보다 미세하지만 장애물을 마주쳤을 때 보다 부드럽고 원활하게 회피했다. 그리고 흡입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Slim과 Ultra의 흡입력은 3만6000Pa로 Qrevo의 2만Pa보다 훨씬 높다. 자동세제 디스펜서 기능이 있어 수동으로 세제를 넣을 필요가 없는 것도 장점이었다
  • ▲ 올해 출시된 로보락 로봇청소기 신제품 모습. ⓒ김재홍 기자
    ▲ 올해 출시된 로보락 로봇청소기 신제품 모습. ⓒ김재홍 기자
    일반 물걸레 청소 시에는 하향 압력이 8N, 심한 얼룩 감지 시 13N으로 심한 얼룩일 때 로봇청소기가 듀얼 물걸레를 강하게 누른다. 

    오염 구역 자동 재청소 기능을 통해 오염 구역이 감지되면 물걸레를 세척하고 해당 구역에 대해 다시 물걸레 청소를 수행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AI 기능을 통한 간편 청소도 더욱 편리해졌다. 다만 처음에 Slim 모델을 체험할 때 맵핑을 제대로 하지 않고 이 기능을 썼더니 로봇청소기가 위치를 인식하지 못해 제대로 명령을 수행하지 못했다. 결국 장애물들을 다 치우고 시간을 들여 맵핑을 하고 AI 기능을 사용했는데 이전 제품들보다 원할하게 청소를 했다. 
  • ▲ 로봇청소기가 침대 밑으로 진입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 로봇청소기가 침대 밑으로 진입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마지막으로 보안 관련 기능도 테스트해봤다. 앱에서 원격 모니터링 버튼을 누르면 ‘원격 모니터링 및 영상통화 기능 개인정보 처리방침’ 알림이 떴다.

    이걸 동의하더라도 1분 이내에 제품에서 전원 버튼을 짧게 눌러야 해당 기능이 활성화된다. 이에 따라 외부에서 원격 조작을 통해 집안 내부를 살펴보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최근에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되면서 Slim과 Qrevo 모델 간 직접적인 가격 비교는 쉽지 않지만 대략 30만~5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무난한 성능에 가성비를 원하는 고객은 Qrevo 등 보급형 라인업이 좋은 선택지로 판단된다. 

    다만 보다 높은 흡입력, 부드러운 회피 성능, 인텔리전스 등 기능을 중시하는 분은 플래그십이 나은 선택으로 보인다. 기자의 경우에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비용이 약간 더 들더라도 높은 흡입력과 얼룩 청소에서 앞서는 Slim 모델이 나을 수 있다.   
  • ▲ 외부에서 원격 기능을 사용하려고 했더니 이런 화면이 나왔다. ⓒ김재홍 기자
    ▲ 외부에서 원격 기능을 사용하려고 했더니 이런 화면이 나왔다. ⓒ김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