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지진 피해 주제로 파괴·보존·재생 아우르는 메시지 전달상명대, '세계 건축대학 랭킹' 글로벌 42위·국내 4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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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디자인전공 최민석(왼쪽), 장시언 학생.ⓒ상명대
상명대학교는 스페이스디자인전공 최민석·장시언(이상 4학년) 학생팀이 세계적인 건축 공모전 플랫폼 빌드너(Buildner)가 주관한 '제7회 감정 박물관(Museum of Emotions #7)' 국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특히 최민석 학생은 지난 2024년에 이어 올해 다시 한번 대상을 품에 안았다. 해당 공모전에서 두 차례 세계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남겼다.감정 박물관 공모전은 긍정적 정서와 부정적 정서가 공존하는 전시 공간을 설계하는 국제 대회다. 공간이 품은 감정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일체의 텍스트나 주석을 배제하고 오직 시각적 언어(도면과 렌더링)만으로 소통해야 하는 최고 난도의 과제로 손꼽힌다.최민석·장시언 학생팀이 출품한 '네버더레스(Nevertheless·그럼에도 불구하고)'는 미얀마 지진 피해를 주제로 파괴와 보존, 재생을 아우르는 감정적 여정을 탁월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다. 지진의 폐허 속에서 '벽과 빛'을 경계로 한쪽에는 잔해와 붕괴, 다른 쪽에는 평온함과 사색의 공간을 병치해 혼돈과 고요함의 강렬한 대비를 보여준다. -
- ▲ '네버더레스(Nevertheless, 그럼에도 불구하고)'.ⓒ상명대
심사위원단은 무너진 것을 억지로 재건하는 대신 보존을 택함으로써, 문화적 상실을 집단적 기억과 새로운 의미의 장소로 탈바꿈한 점에 주목했다. "부서진 것은 복원되지 않지만 받아들여지며,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건축의 언어로 완벽히 구현했다"고 높게 평가했다.최민석 학생은 "건축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어 뜻깊었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보여줘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장시언 학생은 "지진으로 무너진 사원의 잔해 속에서 미소 짓는 불상 사진 한 장이 이번 작업의 출발점이었다"며 "파괴와 평온이 공존하는 아이러니를 통해 '모든 것은 변한다'는 진리를 공간의 언어로 치환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하숙녕 지도교수는 "공간을 통해 감정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깊이 있는 해석 능력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아 자랑스럽다"며 "상명대 스페이스디자인전공의 글로벌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라고 했다.한편 상명대는 이번 수상 실적 등을 바탕으로 빌드너가 발표한 '세계 건축대학 순위'에서 전 세계 1880개 대학 중 42위, 국내 84개 대학 중 4위에 이름을 올리며 건축 디자인 명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
- ▲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우측 상단은 김종희 총장.ⓒ상명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