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연출 지도해 온 베테랑이 말하는"당신은 어떤 연극을 하고 싶은가""테크닉 치중 교육은 감동 줄 수 없어"
  • ▲ 신간 '직관의 예술, 연출' 표지.ⓒ동국대
    ▲ 신간 '직관의 예술, 연출' 표지.ⓒ동국대
    동국대학교는 연극학부 조준희 교수가 신간 '직관의 예술, 연출'을 펴냈다고 14일 전했다.

    조 교수는 이번 신간에서 연출의 본질에 대해 접근했다. 그는 다년간의 작업 경험과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 또는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연출의 핵심을 '직관'으로 꼽았다.

    저자는 직관의 열쇠를 먼저 '감정'에서 찾는다. 연극계에서는 전통적으로 감정은 불안정한 것으로 간주해 왔지만, 모순되게도 연극은 이 감정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책에서 연출 교육이 인간을 감정적 주체로 인식하는 방식을 재정의하는 철학적 결단이라고 정의하며, 감정은 '이성 이전의 혼란'이 아니라 '이성이 생겨나게 하는 토대'라고 규정한다.

    저자는 다른 예술과 마찬가지로 연출가도 기술과 영감을 모두 갖춰야 하지만, 테크닉에 지나치게 치중한 연출 교육은 정작 감동을 줄 수 있는 연출가를 탄생시키기엔 부족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연출이 감각을 배열하는 예술이라며, 연출가는 관객을 '이야기를 이해하는 존재'가 아니라 '느끼는 존재'로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서술한다.

    또한 저자는 완벽주의의 강박에서 벗어나 창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연성과 돌발성을 즐기라고 독려한다. 우연성과 돌발성이 비약적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창조적 모멘텀이라고 소개한다. 저자는 '즉흥'은 더 나은 창의성을 발현하게 해주는 촉매제라고 말한다.

  • ▲ 동국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윤재웅 총장.ⓒ동국대
    ▲ 동국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윤재웅 총장.ⓒ동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