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검찰, 中 밀반출한 슈퍼마이크로 부사장 포함 3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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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5월 30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타이베이의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부스. ⓒ로이터/연합
미국 서버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핵심 간부가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이 탑재된 고성능 서버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로 미 검찰에 기소됐다. 이 소식에 미국 반도체 섹터 전반이 하방 압력을 받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슈퍼마이크로컴퓨터에 쏠리고 있다.슈퍼마이크로는 1993년 대만계 미국인인 찰스 량이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설립했다.당초에는 고성능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술 기업이었다. 글로벌 AI 열풍이 불자 AI 서버 분야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현재 AI 서버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찰스 량 회장은 같은 대만계 미국인인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단순 비즈니스 파트너 이상의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해 GTC에서도 만나 친분을 과시했다.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CEO와 막역한 관계를 바탕으로 엔비디아 AI칩을 우선 공급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I 대표 주로 급부상하며 주가 랠리가 이어졌다.그러나 슈퍼마이크로는 지난해 회계 부정 의혹에 이어 이번 반도체 밀반출 혐의까지 불거지며 시장의 신뢰가 크게 흔들렸고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33% 넘게 급락했다.전일 엔비디아의 주요 협력사인 슈퍼마이크로 핵심 임원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AI 전용칩을 중국에 밀반출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미국 뉴욕 검찰은 월리 라우 등 슈퍼마이크로 임원 3명을 슈출 규제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라우는 회사의 공동 창업자이자 사업 개발 담당 수석부사장 겸 이사를 맡은 인사다. 라우는 슈퍼마이크로 지분 4억6400만 달러 상당을 갖고 있다.이들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된 서버 최소 25억달러 상당을 중국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동남아시아 회사에 엔비디아 칩을 주문하도록 한 뒤 포장 박스로 바꿔 중국으로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마이크로는 이번 사태로 연간 매출의 17%에 달하는 25억 달러가 국가에 몰수될 처지에 놓였고, 그 5배가 넘는 125억 달러 규모의 '벌금 폭탄'을 맞게 될 전망이다.슈퍼마이크로의 중국 밀반출 의혹이 확산되자 엔비디아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와 무관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성명에서 "수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정부 및 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하며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통제되는 컴퓨터를 중국으로 불법 유출하는 행위는 모든 면에서 손해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