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다섯번째 협업 … 단일 어트랙션 넘어 ‘존 단위’ 첫 구현오픈 후 입장객 20% ↑ … 2030·패밀리 동시 유입 효과 확인굿즈·F&B까지 확장 … IP 기반 체험형 소비 구조 강화
  • ▲ 이해열 롯데월드 마케팅본부장(상무)ⓒ최신혜 기자
    ▲ 이해열 롯데월드 마케팅본부장(상무)ⓒ최신혜 기자
    롯데월드가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한 신규 공간 ‘메이플 아일랜드’를 공개하며 IP 기반 테마파크 전략을 본격화했다. 단순 어트랙션 도입을 넘어 게임 세계관을 공간 전체로 확장한 체류형 콘텐츠로, 방문객 경험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비 확장까지 노린다는 구상이다.

    이해열 롯데월드 마케팅본부장(상무)은 7일 열린 간담회에서 “테마파크의 본원적 경쟁력은 어트랙션과 공연이지만, 여기에 글로벌 IP를 결합할 때 경쟁력이 극대화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IP와 협업을 통해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월드와 넥슨의 협업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21년 ‘카트라이더’ 협업을 시작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프로젝트를 이어왔으며, 이번 ‘메이플 아일랜드’는 처음으로 게임 IP를 ‘존 단위’ 공간으로 확장한 사례다.

    ‘메이플스토리 인 롯데월드’는 지난 3월14일부터 6월14일까지 약 3개월간 운영되는 시즌형 콘텐츠다. 

    체험형 콘텐츠와 포토존, 미디어 매핑 쇼, 퍼레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되며, 4월 말에는 메이플스토리 테마 퍼레이드 유닛도 추가된다.

    이와 함께 지난 4월3일 개장한 ‘메이플 아일랜드 존’은 약 600평 규모로 조성됐다. 헤네시스, 아르카나, 루디브리엄 등 게임 속 세계관을 반영한 공간에 신규 어트랙션 3종과 리뉴얼 시설, 상품점, 식음 매장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어트랙션인 ‘스톤 익스프레스’를 비롯해 ‘에오스 타워’, ‘아르카나 라이드’ 등은 비교적 낮은 진입장벽의 체험형 놀이기구로 구성돼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시설을 리뉴얼한 ‘자이로 스핀’ 역시 캐릭터를 접목해 몰입감을 높였다.

    상품과 식음 영역도 함께 확장했다. 전용 굿즈를 판매하는 ‘메이플 스토어’와 캐릭터를 활용한 베이커리·디저트를 선보이는 ‘메이플 스위츠’를 운영하며 IP 기반 소비를 강화했다.

    실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 상무는 “오픈 이후 전주 대비 입장객이 약 20% 증가했다”며 “2030 이용자와 가족 단위 고객이 동시에 유입되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IP 협업을 통한 고객층 확장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포켓몬, 캐치티니핑 등 협업에서도 패밀리 고객이 증가했고, 주술회전 협업 당시에는 젊은 층 유입이 뚜렷했다”며 “IP 성격에 따라 타깃 고객층이 확장되는 효과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 ▲ 왼쪽부터 이해열 롯데월드 마케팅본부장, 오성민 롯데월드 어트랙션개발팀 수석ⓒ최신혜 기자
    ▲ 왼쪽부터 이해열 롯데월드 마케팅본부장, 오성민 롯데월드 어트랙션개발팀 수석ⓒ최신혜 기자
    외국인 수요 확대도 긍정적이다. 

    롯데월드는 2025년 기준 약 2000만명의 외국인 방문객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단체 관광객보다 개별관광객(FIT)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IP는 대만 등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아 추가적인 외국인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롯데월드는 향후에도 IP 협업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 상무는 “단순히 어트랙션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IP를 활용한 새로운 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월드는 올해 내 ‘콩·고질라’ IP를 활용한 신규 어트랙션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