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1만→7.8만달러, 24시간 3%대 급등S&P500 7126 돌파 … 위험자산 선호 회복금 4861달러·은 80달러 … 안전자산도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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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완화 신호에 비트코인이 상승 흐름으로 방향을 틀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와 함께 유가가 급락하고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코인 시장에도 '리스크 온(Risk On)' 흐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1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약 3.3% 상승한 7만 700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장중에는 7만 8000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2월 초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7만 1000달러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흐름이 단숨에 위로 방향을 튼 셈이다.이번 상승은 글로벌 금융시장 반등과 궤를 같이한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고, 뉴욕증시에서는 S&P500 지수가 7126선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자 비트코인 역시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시장 구조도 우호적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8~59% 수준을 유지하며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고, 파생상품 시장의 펀딩레이트 역시 과열 없이 안정적인 매수세를 반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7만 3000~7만 4000달러 구간이 지지선으로 작동할 경우 8만달러 재도전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기관 자금 유입 기대도 여전히 상승 동력이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ETF 자금 유입과 은행권 참여 확대를 근거로 연내 17만~18만달러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실제 주요 금융사들이 커스터디 서비스와 관련 상품 출시를 확대하면서 시장 기반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다.다만 변동성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다. 옵션 시장에서는 7만 5000달러 구간에 매도·매수 포지션이 집중돼 있어 가격이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상승이 펀더멘털 개선보다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에 기반했다는 점에서 방향성은 아직 불안정하다는 지적이다.미국과 이란 간 추가 협상을 앞두고 있지만 핵심 쟁점에서 이견이 이어지는 만큼,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경우 유가와 환율이 반등하고 비트코인 역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트레이딩 업계에서는 지금은 상승장이라기보다 이벤트에 반응하는 장세로, 외부 변수에 따라 방향이 빠르게 바뀔 수 있는 구간이라는 분석이다.한편, 금 가격은 온스당 4861달러 수준으로 1.5% 상승하며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주간 기준으로는 2% 이상 상승했다. 달러 약세와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며 상승 압력을 키운 영향이다. 은 가격 역시 온스당 80달러 안팎에서 강세를 이어가는 등 안전자산 수요가 완전히 꺾이지는 않은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유가 하락과 지정학 완화에도 불구하고 금과 코인이 동시에 오르는 '혼합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