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가성비 전략 통했지만협업·프리미엄으로 돌파 시도넘쳐나는 콜라보에 피로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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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고물가 기조 장기화로 유통업계가 자체브랜드(PB)를 통해 돌파구를 찾았지만 최근 들어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단순 가격 경쟁력보다 소비자 선택을 이끌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 전반에서 PB상품군을 활용하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이마트는 지난해 8월 5000원 이하의 초저가 PB '5K PRICE'를 선보였다. 이마트는 지난 3월 해당 PB 제품 127종을 추가로 내놓으며 총 353종으로 제품군을 강화하고 나섰다.롯데마트는 이달 29일까지 ‘PB 페스타’를 열고 ‘오늘좋은 데일리우유(1L)’를 1880원에 판매하고, '오늘좋은 초코우유·딸기우유·바나나우유(각 200ml)는 개당 500원, 일부 과자도 500원대에 선보인다.편의점 업계도 PB상품을 통한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GS25의 PB '혜자로운'은 재출시 2년 만에 매출을 2.5배 끌어올렸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혜자로운 브랜드의 매출은 2023년 대비 150% 증가했다.혜자로운은 2010년 배우 김혜자씨와 함께 출시한 도시락 제품에서 시작된 PB 브랜드다. 2017년 단종된 지 6년 만인 2023년 2월 재출시된 바 있다.다만 최근 들어서는 PB 전략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일부 의견도 나오고 있다.가장 큰 이유로는 차별화 약화가 꼽힌다. PB 상품 수가 급증하면서 단순 '가격 경쟁'만으로는 소비자의 눈에 띄기 힘들어 졌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장기화로 가성비 중심의 PB 상품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차별화 전략도 함께 요구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이색 협업이나 독창적인 마케팅 등의 요소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이런 상황에서 유통업계는 브랜드 협업이나 프리미엄 전략을 새로운 전략으로 꺼내 들고 있다.CU는 지난 16일 간편식 프리미엄 라인 'PBICK 더 키친 특식선언' 2종을 출시했다.첫 특식선언 제품은 'PBICK 더 키친 LA갈비 특선 도시락'과 'PBICK 더 키친 매콤 쭈꾸미 특선 도시락'으로, CU는 앞으로 프리미엄 수요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협업의 경우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한 인물이나 브랜드, 캐릭터 IP 등과의 협업으로 화제성을 확보해 소비자들에게 경험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다만 협업이 뚜렷한 해법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협업 상품이 너무 많아진데다 최근에는 협업에 들어가는 비용도 커져 수익성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