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력공사, 투자유치센터와 MOU韓 기업 중 베트남 투자규모 3위
  • ▲ 베트남 동나이에 위치한 효성 비나기전 공장 전경모습. ⓒ효성중공업
    ▲ 베트남 동나이에 위치한 효성 비나기전 공장 전경모습. ⓒ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은 베트남전력공사, 베트남 투자유치센터와 연달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베트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전력공사(Vietnam Electricity, EVN)와 전력 자산 관리, 전력망 안정화 및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베트남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산업화, 데이터센터 및 첨단산업 확산에 따라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효성중공업은 ▲AI 기반 전력 자산 관리 솔루션(ARMOUR+) 시범 적용 ▲STATCOM 도입확대를 통한 베트남 전력망 안정성 ▲베트남전력공사 전력기자재 자회사인 동안전기설비공사(EEMC)의 설계·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교육·훈련 지원 등 3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효성중공업은 같은 날 베트남 재정부 산하 외국인투자국 투자유치센터(Investment Promotion, Information and Support Center, IPC)와 베트남 최초의 고압전동기 공장 신축 투자 지원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약 5000만 달러(약 740억원)를 투자해 동나이성 비나 기전 공장 부지에  생산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원자력 발전소 등에 사용되는 2만5000kW급 고압전동기 생산 설비를 갖춰 2027년 2월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베트남 투자유치센터는 부지 정보 제공부터 인허가·행정 지원, 관계 기관 협의 등 공장 건립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15년 약 4200만 달러(약 620억원)를 투자해 저압 전동기 생산기지와 현지 공급망을 구축해왔다. 이번 고압전동기 공장 신설을 통해 전동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외국 기업 최초로 고압전동기 생산 전 과정을 베트남에서 수행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이번 협약은 베트남에서 섬유에 이어 중공업 부문까지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베트남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2008년 베트남 진출 이후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약 40억 달러(약 6조원)를 투자해 베트남 남부(동나이성, 바리우붕따우성), 중부(꽝남성), 북부(박닌성) 등 전 지역에 6개 생산기지를 구축했으며, 1만 명 이상의 현지 임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베트남에 투자한 한국 기업 가운데 세 번째 규모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지 법인 매출은 베트남 전체 수출의 1%에 육박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