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대비 130% 급등공모가 희망밴드 하단 1만2300원 확정, 조달액 1107억원CPO·충전기 제조 양축 … 2025년 연매출 1000억
  • ▲ 정민교 채비 대표(왼쪽 네번째)와 최영훈 채비 대표(왼쪽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채비 상장기념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 정민교 채비 대표(왼쪽 네번째)와 최영훈 채비 대표(왼쪽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채비 상장기념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 채비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를 넘는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채비는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2만8350원에 거래되며 공모가(1만2300원) 대비 128.86% 오른 채 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초가는 1만5250원으로 공모가보다 23.98% 높게 형성됐다.

    채비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확정공모가를 희망밴드(1만2300~1만5300원) 하단인 1만23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주식수는 당초 계획(1000만주)의 90%인 900만주로 줄었고 총 공모금액은 1107억원이다. 일반공모 방식의 100% 신주모집으로 진행됐으며, 일반청약자 배정 비율은 25%다.

    수요예측 결과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이 잠재 배정물량의 40%에 미달함에 따라, 주관사는 공모주식의 1%인 9만주를 상장일로부터 6개월 이상 추가 보유하게 됐다.

    채비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 · 판매(EVSE)와 충전소 직접 운영(CPO) 두 사업을 병행한다. 최대주주는 정민교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으로, 공모 후 지분율은 39.20%다. 최대주주 측 보유 물량(1833만8520주)은 상장일로부터 2년 6개월간 의무보유된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2년 537억원, 2023년 704억원, 2024년 851억원에 이어 2025년에는 1017억원이었다. CPO 서비스 매출은 2022년 130억원에서 2025년 52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다만 영업손실이 지속되는 이익미실현 기업이다. 2025년 부채비율은 200.34%로 업종 평균을 상회하며, 총 차입금은 약 889억원이다. 2025년 10월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조달한 300억원 차입금은 이번 상장 완료로 담보 조건이 해소됐다.

    조달 자금은 급속 충전면수 확대, 미국 공장 설립, 국내 생산능력(CAPA) 증설, R&D센터 설립, 인도 합작법인(JV) 설립 및 ESS 연구개발 투자에 단계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8년 이후 확대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영업현금흐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후 초기 유통가능 물량은 1084만6030주(23.18%)이며, 6개월 후에는 2835만3940주(60.60%)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