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SK하이닉스 9% 급등 … 반도체 투톱 나란히 신고가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 급등·나스닥·S&P500 사상 최고치 경신미·이란 호르무즈 선박 이동 일시 합의 … 유가·금리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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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장중 73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0%, 9%대 급등하며 나란히 신고가를 쓰는 등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대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선박 이동을 일시 허용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95% 뛴 7271.81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7311.54까지 오르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9시 6분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개인은 5793억원어치 매수세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3억원, 4215억원어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 뛴 25만55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 때는 25만85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9.19% 오른 158만2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160만1000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1205.06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222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8억원, 1509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9.19%)와 증권(+8.78%) 등은 상승세를, 조선(-2.67%)과 우주항공(-1.51%)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우려 완화 속 반도체 기업 증심으로 강세를 보였던 뉴욕증시에 국내 증시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증시는 IDC 보고서와 애플(+2.66%)의 발표로 반도체 칩 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평가를 이어가며 마이크론(+11.10%) 등 관련 종목 중심으로 급등하며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또 미국의 휴전 유효 언급 발언 등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고 국채 금리도 하향 안정을 보이자 주식시장의 상승은 더욱 확대됐다. 

    미국은 이란과의 휴전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놓고 양측이 벌이고 있는 군사적 대치가 결국 양국 간의 적대 관계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어느 정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다.

    미국의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좌초된 유조선들을 보호하려는 미군의 활동이 기본적으로 방어적인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군이 이란의 소형 보트 여러 척을 격침했고, 더불어 이란의 순항 미사일과 무인드론까지 요격했다고 발표한 바로 다음날의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현재의 봉쇄는 계속해서 완전한 효력을 유지할 것이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이동은 협정을 최종화하고 서명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짧은 기간 동안 일시 중단하기로 양측이 상호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73% 오른 4만9298.25, 나스닥은 1.03% 뛴 2만5326.13, S&P500은 0.81% 상승한 7259.22로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과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 대비 4.2%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이란 전쟁의 노이즈발 높은 유가와 금리 레벨 부담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대 강세를 보였다"며 "AMD의 시간외 주가 급등 효과 등이 외국인의 수급 여건을 개선시키면서 코스피는 이날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