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V 411만대 판매, 2% 역성장현대차그룹 21.7% 증가, '톱10 최고 성장률'
  • ▲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추이. ⓒSNE리서치
    ▲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추이. ⓒSNE리서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3월 글로벌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인도량은 총 411만4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같은 기간 17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순위는 6위를 유지했으며, 상위 10개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3.3%에서 올해 4.1%로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현대차그룹이 중국 외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성공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중국 제외) 시장에서 회복 흐름이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성장세는 주춤했다. BYD는 58만4천대로 1위를 유지했지만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7.8% 감소했고, 점유율 역시 19.3%에서 14.2%로 하락했다.

    2위 지리자동차는 41만7천대로 8.2% 줄었으며,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 창안자동차도 각각 8.8%, 9.1% 감소했다. 업계는 중국 내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와 수요 둔화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35만2천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5% 성장했고 점유율도 8.0%에서 8.6%로 상승했다. 폭스바겐그룹역시 30만6천대로 2.3% 증가했다.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BMW그룹은 12만7천대로 11.0% 감소했고, 스텔란티스는 12만2천대로 1.6% 줄었다.

    한편 상위 10개 그룹을 제외한 기타 업체들의 판매량은 150만6천대로 12.5% 증가했다. 점유율도 31.9%에서 36.6%로 확대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다변화되는 흐름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