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로 부사장서 여명구 DS피플팀장으로 교체최승호 노조 위원장 “DS 85% 가입, 사실상 모두 노조원”진전안 없으면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 방침 유지
  • ▲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조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2차 심문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시스
    ▲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조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2차 심문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시스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닷새 앞두고 추가 대화에 나선다. 삼성전자가 노조 요구를 수용해 사측 대표교섭위원을 교체하면서 중단됐던 교섭 재개의 물꼬가 트인 것으로 보인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16일 조합원 공지를 통해 사측 대표교섭위원이 김형로 부사장에서 여명구 DS부문 피플팀장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안건은 아직 다 준비되지 않았다고 연락받았다”며 “여명구 팀장이 내려오고 있고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노조가 요구한 사측 대표교섭위원 교체를 수용했다. 노조는 교섭 과정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김형로 부사장이 발언 없이 조정에 참여하는 조건도 받아들였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37분 조합원 공지에서 여명구 피플팀장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측이 인사 최고 담당자로 교섭위원을 바꾸면서 양측의 만남이 전격 성사된 것이다.

    최 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대국민 사과 내용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이날 공항에서 귀국하며 노조와 임직원에게 단합을 호소했다.

    최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직원들이 회사와의 신뢰가 깨져 조합에 가입했다”며 “DS부문의 경우 85% 가입으로 사실상 모두 노조원이고 직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뢰 회복의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함께 갈 수 있도록 이번 교섭부터 노력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OPI) 제도화와 상한 폐지 등 핵심 쟁점을 두고 공방을 이어왔다. 노조는 이번 교섭 재개에도 사측의 진전된 안건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