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英서 1000억 수주4월 WindEurope 2026 참가유럽서 전력망 투자 지속 확대
  • ▲ 대한전선이 생산한 케이블이 유럽으로 수출되는 모습. ⓒ대한전선
    ▲ 대한전선이 생산한 케이블이 유럽으로 수출되는 모습.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영국 등 유럽 케이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영국 스코틀랜드 지역의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에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인프라 그룹인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수주 규모는 약 650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스코틀랜드 북부 지역에 132kV급 송전선로를 신규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지역 전력 인프라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한전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영국에서 총 4건의 사업을 수주하며, 약 1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 4월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WindEurope 2026’에 참가해 HVDC(초고압직류송전) 등 해저케이블 분야 토탈 솔루션을 전시하기도 했다. WindEurope은 유럽 풍력에너지협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풍력 산업 전시회로, 이번에는 6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가했다. 

    대한전선이 미국에 이어 유럽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유럽에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망 투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서다. 

    특히 영국은 송배전 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노후 전력망 고체와 신규 송전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은 영국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사업 기회를 적극 확대해 성장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럽 내 에너지 전환 및 전력망 현대화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WindEurope 2026에서도 해상풍력 및 HVDC 해저케이블 핵심 기술과 역량을 소개하면서 생산과 시공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둔 바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유럽은 전력망 확충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지중 및 해저케이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수주 확대와 시업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지속적인 해외 수주 등의 영향으로 올해 호실적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전선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834억원, 영업이익 6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6%, 122.9% 증가한 수치이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고치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핵심은 초고압 케이블 중심의 믹스이며, 수익성이 향상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현재 수요가 여전히 강한 구간이며, 공급 부족 환경이 지속되면서 2~3년치 수주잔고를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