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 투입 진천 제2사업장 가동, 어묵·맛살·HMR 생산 확대수산 단백질·간편식 앞세워 일본·중국·미국·유럽 수출 공략1분기 매출 1조3122억·영업익 580억, 성장세 속 신사업 속도
-
- ▲ ⓒ동원F&B
동원F&B가 단백질 식품을 미래 성장축으로 키우기 위한 생산 기반을 확대했다. 육가공 중심의 기존 사업장에 이어 수산 단백질과 가정간편식(HMR) 생산시설을 추가로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14일 동원F&B에 따르면 회사는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진천 제2사업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진천 제2사업장은 총 1400억원이 투입된 첨단 생산시설로 연면적 8000평·건축면적 4400평,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이번 준공으로 동원F&B는 진천 제1사업장과 연계한 단백질 식품 생산 플랫폼을 갖추게 됐다. 기존 제1사업장이 리챔과 그릴리 등 육가공 제품을 생산해왔다면 제2사업장은 어묵과 맛살 등 냉장식품을 비롯해 볶음밥, 치킨 등 HMR 제품 생산을 맡는다.동원F&B는 이를 프로틴 넥서스(Protein Nexus)로 명명했다. 기존 육류 단백질에 수산 단백질과 간편식 제품군을 연결해 글로벌 단백질 식품 생산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동원F&B가 단백질 식품을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운 것은 글로벌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세계 인구 증가와 식품 소비 구조 변화로 단백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육류 단백질만으로는 공급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지속가능한 단백질원으로 수산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진천 제2사업장은 어묵과 맛살 등 어육 함량을 80% 이상으로 높인 프리미엄 연제품 생산에 주력한다. 하루 40톤, 약 13만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첨단 설비를 통해 식감과 수율 등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앞서 선보인 리얼 관자 크랩스도 판매량이 꾸준히 늘며 프리미엄 연제품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동원F&B는 진천 제2사업장을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꼬치 어묵 등 해외 선호도가 높은 제품은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하고 냉동볶음밥과 냉동치킨 등 HMR 제품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다.HMR 제품 경쟁력도 강화했다. 냉동볶음밥은 고온 증기를 활용해 고슬고슬한 식감을 구현했으며, 국내 최초로 도입한 직화 설비를 적용해 불맛을 살렸다. 동원F&B는 하반기 중 주먹밥과 솥밥류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K-치킨 생산도 본격화해 해외 수출 품목을 넓힐 예정이다.동원F&B는 진천 제2사업장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고 수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생산 효율도 높였다. 진천 제2사업장은 스마트 공장으로 설계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인당 생산성을 약 40% 개선했다. 어묵과 냉동밥 생산라인에는 가스 대신 전기 기반 인덕션 설비를 적용했으며 AI 기반 자동화 설비와 최신 성형 설비를 도입해 생산 과정 전반의 운영 효율을 높였다.여기에 1·2사업장 통합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물류 프로세스도 최적화했다. 동원F&B는 진천 사업장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부터 물류, 수출까지 이어지는 단백질 식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동원F&B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3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0억원으로 7.5%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