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업 매각·재편 통해 AI 중심 지주사 전환업스테이지 투자·엔코아 협업으로 경쟁력 강화나무엑스·워커힐 등 AI 접목해 체질 개선 속도
-
- ▲ 작년 개최된 ‘SK네트웍스 AI WAVE 2025’ 행사장 전경 ⓒSK네트웍스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들의 AI 전환(AX)도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는 기존 AI 파트너십 강화와 자체 사업 혁신을 통해 AI 중심 사업지주회사 전환에 더 속도를 내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2024년을 AI 컴퍼니 전환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AI 중심 체질 개선에 본격 나서고 있다.SK네트웍스의 사업 전략은 크게 두 축으로, 기존 사업에 AI를 접목해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유망 AI 기업 투자와 협력을 확대해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대표적으로 SK네트웍스는 생성형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 대한 누적 투자 규모를 1220억원까지 확대하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2023년 951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자회사 엔코아와 업스테이지 간 협업도 추진하며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신규 사업 모델 발굴에 나서고 있다.양사는 엔코아의 AI 레디 데이터 플랫폼과 업스테이지의 생성형 AI 모델을 결합해 기업용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데이터 구축부터 생성형 AI 활용까지 아우르는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SK네트웍스는 AI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사업 구조 개편도 단행했다. SK렌터카 매각을 비롯해 글로와이드 분사, SK스피드메이트 분사, SK매직 주방가전 사업 정리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투입했다.이를 토대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 확대도 진행 중이다. 2020년 출범한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법인 하이코캐피탈을 중심으로 AI와 데이터, 헬스케어 등 미래 산업 분야 투자와 협력을 이어가며 사업 외연을 넓히고 있다.SK네트웍스는 하이코캐피탈 설립 이후 올해 4월 기준 스타트업 창업자 309명, 투자자 218명, 어드바이저 71명 등 총 598명의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확보했다.이는 2023년 말 기준 332명보다 약 80% 늘어난 규모로, 출범 이후 3년간 집행한 투자 규모는 직접 투자와 펀드 투자를 포함해 약 20여건, 2100억원 수준이다.AI 기술은 실제 사업 현장에도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자회사 SK인텔릭스는 작년 선보인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를 통해 최근 자율주행과 비전 AI를 결합한 이동형 보안 서비스 '세이프 케어'를 출시했다.침입자 식별과 위험 상황 감지 기능을 구현했으며, 함께 공개한 '라이브 뷰'를 통해 사용자가 원격으로 로봇을 제어하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양방향 소통을 지원한다.워커힐은 대화형 AI 가이드와 AI 소믈리에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맞춤형 경험을 강화하고 있으며, 내부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WISE'를 통해 운영 효율화도 추진하고 있다.마케팅 분야에서는 인크로스가 생성형 AI 기반 광고 제작 솔루션 '리사이즈애드'를 활용해 광고 소재 제작 자동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엔코아는 'AI 레디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AI 활용 환경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이에 맞춰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434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2.4% 급증하며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개방형 협력과 내재화된 실행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고도화하고 확장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