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제스처·시각 정보로 번역·길 안내·메모 지원스마트폰 꺼내지 않고도 AI활용 극대화, 연내 출시 예정안경을 일상의 조력자로, '주변 인식형 AI' 시대 열어 젠틀몬스터·워비파커 협업, 내구성에 패션까지 잡아 갤럭시워치 울트라2·워치9도 공개, AI기반 건강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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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AI 스마트 글라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 제품 이미지ⓒ윤아름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넘어 일상 속으로 들어오는 AI 경험을 제시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서 공개된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는 안경이라는 익숙한 폼팩터에 AI 기능을 결합한 제품으로 사용자의 시야와 주변 상황을 이해하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예고했다.기존 스마트폰 기반 AI가 사용자가 직접 기능을 실행하는 방식이었다면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는 사용자가 보고 듣는 정보를 바탕으로 필요한 기능을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음성, 제스처, 시각 정보를 활용해 번역, 길 안내, 정보 검색, 메모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
- ▲ 삼성전자 '인텔리전트 아이웨어' 제품, 스피커가 탑재돼 있는 모습ⓒ윤아름 기자
인텔리전트 아이웨어의 핵심은 카메라를 통한 상황 이해다. 사용자가 보고 있는 장면과 주변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이를 AI와 연결해 필요한 도움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해외 여행 중 메뉴판을 보거나 외국인과 대화하는 상황에서는 카메라가 외국어 정보를 인식하고 제미나이를 통해 실시간 번역 결과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촬영하고 번역 앱을 실행하는 과정 없이 눈앞의 정보를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길 안내 기능 역시 주변 환경과 사용자의 상황을 연결한다. 단순히 목적지를 알려주는 것을 넘어 현재 사용자가 보고 있는 공간과 이전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AI가 일상의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
- ▲ 젠틀몬스터와 협업한 삼성전자 '인텔리전트 아이웨어'ⓒ윤아름 기자
업무 환경에서는 기록과 정리 기능이 강점이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는 카메라를 통해 화이트보드, 문서, 회의 장면 등을 인식하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노트 앱에 자동으로 정리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중요한 내용을 기록하지 않아도 AI가 주변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저장해주는 방식이다.안경 형태의 제품인 만큼 착용감도 중요한 요소다. 삼성전자는 무게, 두께, 균형감, 내구성을 최적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카메라와 센서, 마이크, 스피커, 스냅드래곤 'AR1 Gen1' 플랫폼 등 주요 부품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장시간 착용에도 부담을 줄였다.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최대 9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 케이스를 이용하면 최대 7회 추가 충전이 가능하다. 일상에서 스마트 안경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고려했다. 디자인 역시 기술 기기보다는 패션 아이템에 가깝게 접근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워비파커와 협업해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
- ▲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갤럭시 워치9 제품 이미지ⓒ윤아름 기자
젠틀몬스터 협업 모델은 블랙 계열의 슬림한 프레임과 직선적인 상단, 라운드 처리된 하단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워비파커 모델은 브라운 색상과 자연스러운 브로우 라인을 통해 일상적인 착용성을 높였다. 앞서 공개된 디자인을 포함하면 총 4종의 라인업으로 확대됐다.삼성전자가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공개한 것은 갤럭시 생태계의 중심을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AI 기기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명령을 수행하는 기기였다면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는 사용자의 시야와 상황을 이해하고 먼저 필요한 기능을 제안하는 '주변 인식형 AI 기기'로 진화하는 방향이다.이와 함께 공개된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갤럭시 워치9은 AI 기반 건강 관리 경험을 강화하며 웨어러블 생태계 확장에 힘을 보탰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는 야외 활동과 스포츠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800mAh 대용량 배터리와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플랫폼을 탑재해 성능을 높였으며 최대 5000니트 밝기의 디스플레이와 IP69K 방진·방수 등급을 적용해 극한 환경에서도 활용성을 높였다. -
- ▲ 갤럭시 워치 울트라2를 착용하고 운동을 하는 모습ⓒ윤아름 기자
특히 트레일 러닝 기능은 고도, 등반 진행 상황, 지면 상태 등을 분석해 사용자가 운동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운동 중에는 땀 손실량을 기반으로 수분 섭취가 필요한 시점도 안내한다. 다이빙 환경에서는 수심과 수온, 시간 등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기록해 전문 스포츠 활용성을 강화했다.일상적인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춘 갤럭시 워치9은 편안한 착용감과 AI 기반 헬스 기능을 강화했다. 생체 징후, 심장 건강 점수, 일일 유산소 부하, 신체 체력 지수 등 새로운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관리 가이드를 제공한다. -
- ▲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갤럭시 워치9ⓒ윤아름 기자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을 통해 폴더블폰 뿐 아니라 AI 안경과 스마트워치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갤럭시 생태계를 제시했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는 AI를 사용자의 시야 영역으로 확장했고, 갤럭시 워치는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삼성전자는 인텔리전트 아이웨어와 갤럭시 워치 시리즈를 통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갤럭시 생태계를 더욱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안경, 워치가 사용자의 상황과 데이터를 연결하는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하며 차세대 모바일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