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과 경북,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4.7%로, 이를 16개 시.도별로 보면 강원과 경북이 각각 5.3%로 가장 높았다. 울산이 5.2%로 그 뒤를 이었고 충북.제주.경남은 각각 5.1%를 기록했다.

    인천.경기.충남.전북은 각각 4.9%, 부산.대구.광주.전남은 각각 4.8%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을 나타냈고 대전은 4.7%로 전국 평균과 같았다.

    반면 서울은 유일하게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4.1%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을 비롯한 특별.광역시에 비해 도지역이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높은 것은 물가지수 산출 과정에서 유가와 곡물의 가중치가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상반기 국제유가가 급등할 때 서울은 자가용 대신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되지만 지방은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수단이 좋지 않아 자가용을 계속 몰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이 경우 석유제품의 가격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지방이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