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근일 한양대학교 대우교수(전 조선일보 주필)는 16일 현 시점에서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것은 "헌법 수호와 국격 상승"이라고 주장했다.

    류근일 교수가 1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데일리 새출발 주제 선포식에 참석해 강연을 했다.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데일리 새출발 주제 선포식'에 참석한 류 교수는 '오늘 이곳의 한국, 한국인의 주제'란 제목으로 강연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빛을 찾고 한반도의 어둠을 물리쳐야 한다"고 역설하며 이같이 말했다.

    류 교수는 먼저 헌법 수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극좌적인 '왜곡사관'이 대한민국 존재이유를 지속적으로 잠식해 왔고 그 사례는 일일이 열거하기도 벅찰 지경"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태어나선 안 될 나라'라는 사람들이 있고 이들은 정권 교체 후에도 '선거로 잃은 것을 가투로 탈취하겠다'며 광분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그런 반헌법적 폭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래서 헌법 수호는 국민적 공분과 궐기에 맡겨질 수밖에 없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국격 상승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이는 "한국과 한국인의 문화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류 교수는 "지난 한 시대에 걸친 산업화와 민주화, 정보화의 발전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문화적 품격에 대한 지구시민사회의 평가는 결코 높지 않다"며 "21세기 선진화란 곧 문화국민, 문화국가의 확립을 뜻하고 우리는 이 과제를 기필코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교수는 또 "산업화의 성공신화에 걸맞지 않는 우리 지도층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수준을 높여야 하고, 민주화의 성취를 자해하는 일탈적 포률리즘과 불법 무법 깽판을 불식해야 하며, 인간과 자연 녹색성장과 성숙을 뛰어넘을 '미학적 소프트 파워'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류 교수는 "우리가 싸워야 할 주적은 너무나 자명하다"며 "야만 반문명 반법치 폭력숭배 반지성 몽매주의 천민주의 근본주의 집단광기 거짓선동 및 대중의 영혼 훔치기 같은 것들"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오늘 이곳'의 주제를 관철하는 데 있어 우리는 '한 번 밀리면 영원히 밀린다'는 비장한 심정으로 임해야 하고 그 만큼 이 주제가 21세기 대한민국 한반도 전체의 명운을 가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