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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유럽을 순방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각) 에바 뷔욜링 스웨덴 외교부 통상장관과 회담을 갖은 후 양국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바이오 가스 협정(한국가스공사와 스웨덴의 예테보리지역 사업공사) 및 기술표준 협력 MOU(기술표준원과 스웨덴 표준원)를 체결했다. ⓒ 뉴데일리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 스웨덴을 방문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현지시각으로 13일 에바 뷔욜링(Ewa Björling) 스웨덴 외교부 통상장관과 회담을 갖고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녹색산업 등 미래성장 분야에 대한 대비를 하고 한·EU FTA를 조속히 체결,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양국간 무역·투자 규모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한·EU FTA 협상 최종 합의안이 도출된 점을 평가하고 향후 한·EU FTA가 양국간 경제협력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가스공사, 예테보리공사와 '바이오가스 분야 공동연구 협정'
이 장관은 또 한·EU FTA 합의안에 대한 가서명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EU 의장국으로서 스웨덴의 리더십과 지지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뷔욜링 통상장관은 한·EU FTA는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서명 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표준협력 약정(MOU)'을 맺고 있는 남인석 표준원장(좌)과 Lars Flink 스웨덴 표준원장(우). ⓒ 뉴데일리 회담 직후, 양국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기술표준원과 스웨덴 표준원은 '표준협력 약정(MOU)'을 체결했다.
이에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양국간 무역 확대와 기업간 기술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표준, 인증, 기술규제 대응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스웨덴은 ISO 등 국제표준화 기구에서 활발할 활동을 하는 등 국제표준화 과정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에 체결된 표준협력 MOU를 통해 앞으로 양국 표준화 기관간 한 단계 높은 차원의 표준 협력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술표준원의 MOU 체결에 이어 한국가스공사와 스웨덴의 예테보리지역 사업공사도 '바이오가스 분야 공동연구협정'을 체결, 양국간 기술개발 협력을 통해 국제적인 바이오 연료 보급 확대 및 온실가스 감축에 힘을 모으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동 진출 가능성을 함께 타진할 계획이다.
바이오 가스 협정을 맺고 있는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좌)과 Ulf Landin 예테보리지역 사업공사 사장(우). ⓒ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