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디지털연구소 내 디지털홀에서 '삼성 디지털 시티'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이 최지성 DMC부문 사장의 발표를 들으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 뉴데일리

    삼성전자가 첨단 사무공간과 자연, 문화가 공존하는 모두가 일하고 싶어하는 ‘꿈의 일터 만들기 프로젝트’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창조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제도와 문화, 환경 등을 3대 축으로 하는 장기적이며,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수원사업장이 과거의 공장 및 공업단지 이미지를 탈피해 DMC부문의 글로벌 헤드쿼터로서 첨단과 최고, 친환경, 감성과 활력이 넘치는 사업장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수원사업장에서 DMC부문 최지성 사장과 1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디지털 시티(Samsung Digital City) 선포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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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디지털 시티 선포식 행사장 ⓒ 뉴데일리
    최지성 사장은 “세계 10위권대에 진입한 삼성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에 걸맞게 임직원들이 자부심과 자존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 환경까지 바꾸어 나가기로 결심을 했다”면서 “우리 사업장을 자연과 첨단이 함께 어우러진 친환경, 감성의 디지털 시티로 조성하고, 우리만의 강한 조직문화, 경쟁력있는 조직 문화 구축을 통해 임직원 스스로 디지털 시티에 근무하고 있다는데 즐거움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 모든 기업들이 벤치마킹해 보고 싶어하고 글로벌 최고의 인재들이 함께 근무하고 싶어하는 그러한 꿈의 일터를 만드는 것이 궁극의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최사장은 “새롭게 변화되고 있는 글로벌 근무환경에 맞춰 의식수준, 근무태도, 업무방식, 회의문화 등에 있어 디지털 시민으로서 과거와는 다른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기 바라며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창조와 열정을 마음껏 펼쳐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제도’ 측면에서 인사·보상제도의 혁신을 추진 중에 있으며, 아울러 커리어개발 프로그램(myCDP)과 이공계대학생 커리어포럼 등을 도입하는 한편 ‘문화’ 측면에선 근무복장 자율화와 자율출근제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환경’ 측면에 있어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2011년까지 2단계로 추진될 ‘生(환경), 動(인프라), 感(컨텐츠) 프로젝트’는 내년 6월까지 1단계로 사업장 내에 보행자 중심의 △아름다운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 설치 △체험형 조경공간 조성 △원천천 연계 산책로 조성 △다양한 체육공간 마련(마사토구장 겸 야구장, 풋살장) △피자·베이커리·커피전문점 등 신세대 기호를 감안한 최고브랜드의 푸드코트 조성 △어린이집 증축 △통근버스 시스템 개선 △스카이라운지 운영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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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시티로 재탄생할 수원 삼성전자 사업장 전경. ⓒ 뉴데일리
    이와 함께 사업장 브랜드화를 포함해 사업장 내 주요도로 명칭도 글로벌화에 맞춰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과 브로드 에비뉴(Broad Avenue)로 변경하고 아이디어 공간과 포토존 등도 설치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까지 2단계로 건물 재배치와 사업장 시설물 개선, 주차공간 증설, 외벽도색과 대중교통 확충 등을 통해 삼성 디지털 시티를 감성과 소통, 문화의 공간으로 대변신 시켜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디지털 시티’는 수원사업장이 단순히 이름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창조와 혁신의 조직문화를 통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며 "젊은 첨단 신시가지 중앙에 위치해 녹지와 사무공간이 어우러진 대학 캠퍼스와 같은 글로벌 업무단지로, 빵 굽는 냄새와 커피향이 흐르는 감성의 공간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타 사업장으로도 ‘꿈의 일터’ 만들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