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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새해 첫 외부공식 일정을 경제인들과 함께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참석, 경제계.정계.관계 인사 1000여명과 새해 정진을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5%의 경제성장이 가능하다는 확고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서 "세계 경제가 아직 위기에서 완전히 탈출하지 않은 상황에서 최우선은 경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일자리 창출이 최대 과제이며, 이 문제에서 전 세계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궁극적으로 기업의 몫"이라고 기업인들에게 투자 확대와 함께 고용 창출을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또 "금년 상반기에도 비상경제체제를 한 번 검토해볼 것"이라면서 "작년에는 정부가 재정확대를 기해 경기회복 견인차 노력을 했지만 금년에는 민간이 중심이 돼서 경제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는 "출구전략도 G20 세계가 공조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강덕수 STX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등 기업인들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주호영 특임 장관 등 정부 관료들도 대거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김형오 국회의장,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압둘라 알 마이나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 에이미 잭슨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대표, 아와야 쯔토무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등 외교사절과 외국기업인들도 자리했다.이명박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손 회장은 "우리 경제가 불황의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고는 있지만 너무 낙관적으로 미래를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우리 경제가 정상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고용 창출과 투자 확대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올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용자와 근로자, 수도권과 지방 등 모든 부문이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경인년이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선진화로 향해 나가는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신년덕담과 김형오 국회의장, 서승모 벤처기업협회장, 전수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의 건배가가 계속됐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한 뒤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하여 코리아 파이팅"을 함께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