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를 앞두고 이들의 일자리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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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박람회에 몰려든 50대 이상 구직자드 ⓒ 연합뉴스
    실제,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2008~2009년 2년동안 자사사이트를 통해 취업활동을 한 이들의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1회이상 입사지원 했던 취업활동자가 40대는 전년대비 24.2%, 50대는 전년대비 30.6%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평균 취업활동자 증가율(15.5%) 대비 +8.7%P, +15.1%P 높은 수준으로, 특히 50대 취업활동자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연령대별 입사 지원한 '직무분야'도 차이를 보였다.

    20~30대는 ‘사무직’ 중심으로 취업활동을 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40대 이후에서는 ‘영업’, ‘생산/품질’ 분야 중심으로 취업활동자가 많았다. 이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직장생활을 통해 쌓아온 인맥이나 경험, 연륜을 살릴 수 있는 분야 중심으로 취업활동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한 해 동안 연령대별로 입사 지원한 직무분야를 집계한 결과(*복수선택) 20대는 '경영기획/HR/재무/사무직' 분야로 지원한 경우가 43.3%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영업판매/고객상담/TM(26.1%) △마케팅/PR/무역/물류/배송(23.4%) 순으로 지원한 취업활동자가 많았다.

    30대도 '경영기획/HR/재무/사무직' 분야로 지원한 경우가 3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업판매/고객상담/TM(29.6%) △마케팅/PR/무역/물류/배송(27.5%) 순으로 많아, 비중의 차이는 있으나 20대 취업활동자와 동일한 추세를 보였다.

    반면, 40대는 '영업판매/고객상담/TM' 분야로 지원한 경우가 35.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마케팅/PR/무역/물류/배송(29.3%) △경영기획/HR/재무/사무(28.9%) △생산/제조/품질/시공/정비검사(27.5%) 순으로 지원한 취업활동자가 많았다.

    50대는 다른 연령대와 또 다른 경향을 보였다. 가장 많이 지원한 직무분야는 '생산/제조/품질/시공/정비검사' 분야로 4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마케팅/PR/무역/물류/배송(28.2%) △영업판매/고객상담/TM(27.6%) △경영기획/HR/재무/사무(26.1%) △전문/자격/특수(23.6%) 순으로 취업활동자가 많았다.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는 “재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규모나 연봉/직책 등의 처우보다, 지금까지의 인맥과 경험을 살려 일할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그동안 쌓아온 인적네트워크와 정보력, 경험을 상실하지 않도록 공백기를 최소화 해, 꾸준히 일하는 것에 더욱 중점을 두고 취업활동을 하는 것이 장기적인 사회활동을 위해 도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