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재 측 "임세령과는 아는 오빠 동생 사이"

    영화배우 이정재(37)가 지난달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 임세령(33)과 필리핀을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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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 임세령과 배우 이정재(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지난해 2월 이혼한 임세령은 그룹 내에서 공식적이 직함이 없는 상태. 그러나 대상홀딩스의 2대 주주로서 외식 사업 등 일부 신규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상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여동생 임상민으로 전체 주식 중 38.36%를 소유하고 있으며 임세령은 20.41%의 주식을 보유, 2대 주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정재는 지난달 16일 2박3일 일정으로 임세령과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정재의 한 측근은 "두 사람이 지인인 것은 맞으나 이번 건은 어디까지 비지니스 차원의 만남이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측근은 10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정재씨가 필리핀 마닐라 현지 부동산 개발·투자에 관심을 보이던 중, 평소 친분이 있던 임세령씨로부터 마닐라 부촌 빌라와 관계된 인물을 잘 알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같이 동행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측근은 "해당 부촌 빌라는 현지인조차 아는 사람이 아니면 들어갈 수조차 없는 곳"이라며 "따라서 단순히 사업상 동행한 것 뿐이고, 만일 두 사람이 꺼리낌 있는 만남을 가진 것이라면 같이 비행기를 탈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 측근은 "이정재씨보다도 임세령씨가 더욱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 아니냐"면서 "만일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라면 다른 루트로 움직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동행길에는 임세령씨의 사무실 직원도 있었고 이쪽도 이정재씨와 동업을 하고 있는 사무실 친구가 함께 따라갔다"면서 "마닐라에서 빌라와 관련된 미팅을 가진 이후론 양측이 만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부동산 개발회사 '서림씨앤디'의 등기 이사에 이름을 올린 이정재는 최근 들어 국내외 부동산 관련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걷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의 토지를 매입, 빌라 건축·분양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정재의 지인은 "아직은 땅만 파 놓은 상태"라며 "건물을 짓거나 완공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