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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콘텐츠 유료화 방안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국내 주요 신문의 인터넷 광고 수입이 2007년 이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종합일간지 10개사를 포함한 경제지 전문지 등 15개 전국 일간지의 인터넷 광고 매출액은 2007년 283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08억원으로 2년간 43.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연구보고서 '디지털미디어 환경과 뉴스콘텐츠 유료화'에 따르면 닷컴 자회사를 보유한 전국 종합일간지 3개사의 인터넷 광고 수입은 2007년 119억원에서 2009년에는 146억원으로 22% 증가했다.
닷컴사가 따로 없는 7개 종합지 그룹의 광고 수입은 2007년 58억원에서 2009년에는 112억원으로 94% 늘었다. 경제지 및 전문지 5개사 그룹의 경우 2007년 107억원에서 2009년 150억원으로 40% 늘었다.
보고서는 각 사 사업담당자와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경영성과 자료를 취합하고 언론사 유형별 합계 금액으로 성과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신문사 1곳 당 평균 인터넷 광고 수입은 닷컴 자회사를 보유한 종합지 그룹의 경우 2007년 39억원에서 2009년 49억원으로 늘었고, 닷컴이 없는 종합지 그룹은 2007년 8억원에서 2009년 16억원으로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일간지의 이 같은 인터넷 광고 수입 증가는 네이버 뉴스캐스트 시행으로 인터넷 트래픽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해 1월 네이버가 메인페이지의 뉴스 창을 신문사에게 제공하는 뉴스캐스트를 시작한 이후 주요 언론사의 순방문자 규모는 대부분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 책임연구원인 최민재 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은 "급격한 트래픽 증대가 개별 언론사의 광고매출 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터넷 광고 매출 규모는 신문사 전체 매출규모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닷컴 보유 일간지 3개사의 경우 닷컴사의 2009년 인터넷 광고 매출은 본지 전체 매출의 1.6%에 그쳤다. 닷컴사가 없는 일간지 7개사는 2009년 매출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인터넷 광고매출은 전체 매출의 2% 수준이었다.
한편 조사 대상 신문의 뉴스콘텐츠 판매 수입은 연평균 4%대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 콘텐츠 판매 경로는 닷컴 보유 일간지 그룹의 경우 포털 판매보다 기업인트라넷, 모바일 기업고객대상 사이트, 전문사이트, B2C 부문의 판매 비중이 높았다.
반면 닷컴사가 없는 일간지 그룹은 포털 판매 비중이 전체 뉴스 판매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경제지 및 전문지 그룹의 포털 판매 비중은 30% 수준이었다.
최민재 연구위원은 "세계적으로 신문은 디지털 미디어의 확산과 경제위기의 여파로 광고 및 구독자가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인터넷 유료화보다는 무료 서비스 후 광고 수입을 추구하거나 스마트폰이나 e북 같은 뉴미디어 디바이스를 통한 유료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