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매출 1천억원 이상을 기록한 벤처기업의 수가 작년보다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한 벤처기업은 242개로, 2008년(202개)에 비해 19.8% 증가했다.
242개 기업의 평균 매출 증가율은 11.0%로, 유가증권 시장 평균 매출 증가율인 -0.27%와 코스닥 시장 평균 매출 증가율인 5.4%를 뛰어넘었다.
벤처기업 중 매출이 1조원을 넘는 곳은 NHN이 유일했다.
5천억∼1조원 사이인 기업 수는 2008년 10곳에서 지난해 7곳으로 감소했는데, 삼호조선 등 조선업체 3곳이 수주 감소로 매출이 하락한 것이 원인이 됐다.
반면 매출 3천억∼5천억원인 기업은 9개에서 21개로 대폭 증가해 벤처기업에서도 중간층이 두터워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2004년 이후 6년 연속으로 매출 1천억원 이상을 기록한 벤처기업은 다음과 엔씨소프트 등 36곳이며 작년 들어 새로 매출 1천억원에 진입한 곳은 네오플 등 50개사였다.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솔라월드코리아로, 무려 4천871.1% 성장한 2천987억원의 매출을 지난해 달성했다.
이어 멜파스(1천515억원. 337% 증가), 하이호경금속(1천199억원. 289.5% 증가) 등이 매출 급성장 기업으로 꼽혔다.
매출이 1천억원을 넘은 벤처기업의 업종별 분포는 반도체와 에너지 등 첨단제조업이 112개사(46.3%), 일반제조업 98개사(40.5%),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 12개사(4.9%) 등 순이었다.
이 기업들의 평균 업력(業歷)이 19.4년이었고 1천억원 매출에 이르기까지 소요기간은 14.8년이었다.
지방 소재 기업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13개로 수도권 집중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총 종업원 수는 8만9천명, 업체당 평균 인원은 371명이었으며 총 매출액은 GDP의 4.49%인 48조8천억원이었다.
3년 연속 매출 성장률이 20% 이상인 슈퍼 가젤형 기업((Super Gazelles Company)은 14개사로 파악됐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4.41%에 이르는 이 업체들은 평균 고용인원이 374명이며 비(非) 슈퍼 가젤기업보다 영업이익이 2.5배 높았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의 핵심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매출 1천억원을 넘은 업체들은 후발 벤처기업의 역할 모델이 될 뿐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유기적으로 발전하는 데 중개자로서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