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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페온 ⓒ 자료사진 GM 대우가 럭셔리 준대형 세단 ‘알페온’을 다음 달부터 부평2공장에서 생산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부평 2공장은 중형차 ‘토스카’와 SUV ‘윈스톰’, ‘윈스톰 맥스’에 이어 새로운 제품 라인업인 알페온 세단을 추가로 생산하게 된 것이다.
GM대우가 알페온에 거는 기대는 크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자들과 언론으로부터 그 성능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뷰익 라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알페온을 한국에서 생산하기로 했다”며 “한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와 편의사양을 완전히 바꿔 판매될 알페온이 국내 중대형차의 기준을 한층 더 높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장에서는 알페온의 막바지 성능 점검에 분주하다. 영업과 홍보 조직들도 모든 일정을 신차 출시에 맞춰 바삐 움직이고 있다. 오는 18일 첫 공개되는 알페온은 9월부터 정식 판매에 돌입한다. 배기량으론 GM대우의 중형 세단 토스카(2000CC, 2500CC)와 대형차 베리타스(3600CC) 사이에 위치한다. 그만큼 중대형 라인업이 보강되는 셈이다. 이에 국내시장에서는 현대 그랜저와 제네시스, 기아 K7 등과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GM대우는 올 상반기 내수 5만7815대, 수출 31만4026대 등 총 37만184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42.5% 증가했다. 내수에서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2만5430대)와 라세티 프리미어(1만8390대)가 선전해 전년 대비 28.4% 성장했다. 수출에서도 전 차종이 골고루 활약하며 전년동기 대비 42.5% 늘었다.
GM대우 관계자는 "지금까지 주력모델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라세티 프리미어가 전체 판매량을 견인하는 가운데 알페온이 투입되면 중대형급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알페온을 통해 GM대우의 기술력을 부각시키고,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은 아카몬 사장의 전략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페온(Alpheon)은 ‘Alpha’(알파)와 ‘Eon’(온)의 합성어로 '알파'는 근본적인 이유,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뜻으로 '온'은 천문용어로 10억년이라는 시간의 단위로 쓰인다. 결론적으로 알페온은 "영원히 지속될 당신의 부와 명성"이라는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