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직장인 424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노래방 회식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2명 중 1명 꼴인 51.9%의 응답자가 동료나 상사와 노래방 가기 싫어서 거짓말 해 본 적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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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22.4%가 동료에게 잘 보이기 위해 남몰래 노래 연습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사진
    노래방 회식이 잦은 편이냐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7.1%) ▶조금 그렇다(18.6%) ▶보통이다(36.8%) ▶그렇지 않다(28.1%) ▶매우 그렇지 않다(9.4%)로 그렇지 않다(37.5%)는 응답이 그렇다(25.7%)보다 11.8%p 높게 나타나 노래방 회식이 잦은 편은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노래방에서 주로 부르는 애창곡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2.8%가 그렇다고 답해 직장인 5명 중 4명은 노래방에서 자신만의 애창곡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4.9%의 응답자는 노래방에서 분위기를 잘 띄우는 동료를 부러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22.4%는 상사나 직장동료에게 잘 보이기 위해 남몰래 노래 연습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직장인은 노래방에서 어떤 노래를 주로 부를까? 노래방에서 분위기 띄울 때 부르면 좋은 노래를 물어봤다. 신나는 트로트와 댄스곡이 주로 언급된 가운데 1위는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흥겨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트로트곡 ▶ 박상철의 ‘무조건’이 차지했다. ▶ 엽기듀오 노라조의 ‘슈퍼맨’(5.2%)이 2위를 ▶ 국민가수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4.2%)가 3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4위는 관광버스춤으로 인기를 얻었던 ▶ DJ DOC의 ‘DOC와 춤을’이 차지했으며 ▶ 싸이 ‘챔피언’과 장윤정의 ‘어머나’ (3.8%)가 공동 5위로 꼽혔다.
     
    직장인이 생각하는 노래방 꼴불견은 어떤 사람일까? 1위는 전체의 27.1%가 응답한 ▶자기 노래만 집중하고 다른 사람이 노래 부르면 딴짓하는 사람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한 번 마이크 잡으면 절대 안 놓는 사람(21.9%) ▶이성 동료에게 집적대는 사람(18.4%) ▶노래 안 부르고 업무 얘기하는 사람(15.8%) ▶분위기 못 맞추고 발라드만 부르는 사람(9.2%) ▶기타(4.7%) ▶빨리 집에 가자고 재촉하는 사람(2.8%) 순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노래방 유형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직장인 10명 중 4명은 ▶ ‘박수치고, 탬버린 치고 분위기 맞추는 방청객형’(42.0%)이라고 답했다. 이어 ▶ ‘내 노래 실력 들으면 놀랄걸, 장기자랑형’(32.1%) ▶ ‘오늘은 내가 MC 유재석, 분위기 주도형’(11.6%) ▶ ‘너희는 놀아라 나는 딴짓한다, 무관심형’(4.7%) ▶ ‘부장님 애창곡은 제가 눌러드릴게요, 눈치백단 아부형’(4.5%) 이 있었다.
     
    한편, 노래방에서 잘 노는 직장인이 업무도 더 잘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 매우 그렇다(15.1%) ▶조금 그렇다(41.7%) ▶보통이다(30.7%) ▶그렇지 않다(5.0%) ▶매우 그렇지 않다(7.5%)로 나타나 직장인 절반 이상인 56.8%가 노래방에서 적극적으로 노는 사람이 업무도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노래방 회식 역시 업무와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