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고속철도망 구축계획 확정..2012년부터 인천공항까지 KTX 운행일반 철도도 시속 230㎞ 이상으로 고속화 추진
  • 전국의 주요 거점 지역이 2020년까지 KTX 고속철도망으로 촘촘하게 연결돼 전 국토의 95%가 2시간대 생활권으로 변한다.

    또 현재 고속철도가 가지않는 인천과 포항, 전주 등도 KTX망으로 묶인다..

    정부는 1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녹색성장위원회, 미래기획위원회, 지역발전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미래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구축전략이 완성되면 고속철도로 1시간30분대에 다닐 수 있는 지역이 인구 기준으로 60%에서 84%, 국토 기준으로 30%에서 82%로 넓어지고, 전 국토의 95%가 2시간대 생활권에 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구축전략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대구~부산)은 오는 11월 개통되고, 대전과 대구 도심 구간은 2014년 완공된다.

  • ▲ ▲KTX 전국 구축망ⓒ뉴데일리
    ▲ ▲KTX 전국 구축망ⓒ뉴데일리

    호남고속철도는 오송~광주 구간이 2014년, 광주~목포 구간이 2017년까지 완공되고, 수도권 노선인 강남 수서~평택 구간은 2014년까지 건설된다.

    특히 공항․물류시설 확충, 항공자유화 확대 등을 통해 인천공항의 허브화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포항ㆍ마산ㆍ전주ㆍ순천 등 경부ㆍ호남고속철도와 연계한 KTX운행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2012년부터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해 인천공항까지 KTX를 타고 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항과 광양항은 이단적재 화물열차로 셔틀 연결하여 운송시간 및 화물운임 감소로 인한 항만간 연계가 강화된다.

    2단적재 화물열차는 컨테이너를 2층으로 적재하여, 수송능력이 84%늘어나고 운임 25% 인하가 가능하여 철도운송이 도로보다 가격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게 되어, 향후 우리나라 물류체계를 녹색물류로 바꿔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춘ㆍ전라ㆍ중앙ㆍ장항ㆍ동해ㆍ경전선 등 현재 건설 또는 운영 중인 일반 철도 노선은 직선화 등을 통해 최고 시속을 230km까지 단계적으로 높인다.

    동서축 원주~강릉 노선과 내륙축 원주~신경주 노선도 시속 250km까지 고속화된다.

    이와 함께 거점 도시권에는 30분대의 광역ㆍ급행 교통망이 구축돼 기존 노선에 고속전동차를 투입하거나 급행열차가 운행된다.

    특히 수도권과 서울 시내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KTX를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아울러 간선 급행버스 체계를 서울 위주에서 전국 대도시권으로 확대하고, KTX역과 전철역, 버스터미널 등을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주요 KTX 역세권의 용적률과 건폐율을 50% 높여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2단 적재 화물열차 운행과 KTX 화물전용칸 운영을 통해 대량ㆍ고속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철도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시속 430km급 차세대 고속열차를 2012년까지 개발해 세계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고 또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선로가 없는 저상 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전국 KTX망 구축으로 접근성이 개선돼 연간 91조원의 지역총생산이 추가발생(974→1,065조원)되고, ’20년까지 건설부문 212만명, 운영부문 15.5만명, 차량.부품 부문 2.5만명 등 총 23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