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로 잠실·목동·고양에서 경기 진행내달 2일까지 헌혈 정기전도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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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는 오는 27, 28일 이틀간 2024 정기 친선경기 대회(이하 연고전)를 연다고 23일 밝혔다.개막식은 27일 오전 10시 30분 잠실 야구장에서 개최한다. 이날 11시 30분 야구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2시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빙구(아이스하키) 경기, 오후 5시 고양체육관에서 농구 경기를 각각 진행한다. 축구는 28일 오후 2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다.럭비 경기는 지난달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전지훈련 중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고려대 럭비 선수를 추모하는 뜻에서 올해는 열지 않는다.역대 종합 성적을 살펴보면 양교는 20승10무20패로 팽팽한 접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로는 고려대가 9승 6무 6패, 최근 10년간은 6승 2무 2패로 조금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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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최교인 고려대 총학생회는 중증 장애 학생도 대회를 즐길 수 있게 장애인 지정석을 마련했다. 경기장에 오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고려대 캠퍼스 민주 광장에서 스크린 중계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최강 단과대를 가려라, e-Sport championship(라이엇 게임즈 지원) ▲참살이길 환경 미화 캠페인 '널리 이롭게'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연세대 총학생회는 연고전을 앞두고 '연세, 연'이라는 이름으로 2024 정기 연고제를 진행한다. 학생들은 ▲전야제 '청야일몽' ▲학술제:명사 초청 특강 ▲e-Sports제 ▲환경제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정기 연고전은 일제강점기 교육으로 나라를 구하고자 설립한 보성전문학교와 연희전문학교의 대항전 역사를 잇고 있다.고려대·연세대 체육 교류의 출발은 1925년 정구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1927년 보-연전(보성전문-연희전문)에서 축구 경기가 열리며 정기전의 역사가 시작됐다. 양교는 1965년 5개 종목(야구·농구·빙구·럭비·축구)을 정식 선정한 이후 지금까지 함께 대회를 열고 있다.한편 양교 총학생회는 다음 달 2일까지 '생명을 켜는 붉은 불꽃, 생명을 담는 파란 물결'을 주제로 헌혈 정기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