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밤 팬카페에 GSL 오픈 시즌2 예선전 참가계획 알려
  • ▲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을 선언한 프로게이머 임요한. ⓒ연합뉴스
    ▲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을 선언한 프로게이머 임요한. ⓒ연합뉴스

    황제 임요환(30)이 ‘스타크래프트2’ 전향을 선언했다.
    임요환은 9일 밤 10시경 자신의 다음 팬카페에 “여러분과 약속했던 30대 프로게이머의 길을 계속 가기 위해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면서 10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7층 인텔 e스타디움에서 에서 열리는 GSL 오픈 시즌2 예선전에 참가할 예정임을 알렸다.

    앞서 임요환은 9일 한 게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8월 31일 전 소속 구단인 SKT와 계약이 종료됐을 때 구단의 배려로 안정적인 조건을 제시받았지만 그에 따른 안위한 생활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며 전향 동기를 밝힌바 있다.

    임요환은 "먼저 오랜만에 글쓰게 된 점 정말 미안하고 죄송스럽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걸 이해해줬으면 합니다"라고 밝혔다.

    임요환은 "기사를 통해서 보셨겠지만 여러분과 약속했던 30대 프로게이머의 길을 계속 가기 위해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합니다. 못난 저를 믿고 기다려준 팬 분들께 감히 응원해 달라고 욕심을 부려 봅니다"고 스타크래프트2 전향 계획을 알렸다.

    이어 임요환은 "내일 예선전 갑니다. 좋은 결과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오겠습니다. 오늘 이만 짧게 글 올립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현재 임요환은 특별한 팀 없이 개인 자격으로 GSL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요환이 64강 본선 경기를 위해선 예선 5번의 경기를 이겨야 한다.

    한편, 한국e스포츠협회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지적 재산권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프로게이머가 스타2로 전향하는 것은 사실상 스타크래프트1에서의 은퇴를 뜻한다.

    이에 앞서 GSL 오픈 참가를 발표한 이윤열의 경우, 한국e스포츠협회의 규정에 따라 공식적으로 은퇴처리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