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 발기부전 치료제의 마진금액이 비슷한 효능을 가진 국산 의약품에 비해 최고 20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신상진(한나라당) 의원이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외 비급여 의약품 수입.출고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산 발기부전 치료제인 자이데나(100㎎, 4정)는 출고가(2만2천원)보다 5%가 오른 2만4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반면 수입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100㎎, 4정)의 판매가는 5만6천원으로 수입가(1달러를 1천100원으로 계산시 2만1천원)보다 160%나 높았다.

    또 시알리스(20㎎, 4정)는 판매가(6만8천원)가 수입가(2만8천원)보다 142%나 높게 책정, 자이데나에 비해 마진 금액(4만원)이 20배나 많았다.

    아울러 해외 비만치료제인 제니칼(120㎎, 84정)도 판매 금액(10만8천원)이 수입가(3만5천원)보다 7만3천원(208%)이나 높았다. 반면 비슷한 효능을 가진 국산 슬리머(11㎎, 30정)는 판매가(4만9천500원)가 출고가(4만4천원)와 비슷했다.

    신 의원은 "수입이나 국산이나 의약품은 같은 유통구조를 갖고 있음에도 수입산만 유독 마진금액이 높은 것은 업체들의 폭리 때문"이라며 "정부는 공정거래를 확립하는 차원에서 수입가와 출고가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