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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4일 글로벌 금융업체인 SC그룹이 IT시설 기반 구축 등을 위해 서울지역에 향후 3년간 4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C그룹은 오는 25일 서울시가 금융감독원과 함께 영국 런던 카나리워프 포시즌즈 호텔에서 개최하는 '2010 파이낸셜 허브 서울 컨퍼런스'에서 서울시와 면담을 갖고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SC그룹은 세계 70개국 1천700여개 지점에서 8만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금융그룹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6월 외국계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해 은행과 캐피털, 상호저축은행, 증권, 펀드 서비스 등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또 이번 행사에서 여의도에 건립 중인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입주에 대해 국제 금융사 CLSA와 양해각서(MOU)를 맺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컨퍼런스를 통해 서울의 금융산업과 관련 정책, 외국 금융사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소개하는 등 여의도 금융중심지를 홍보하고 글로벌 금융업체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행사에는 피터 샌즈 SC 글로벌 CEO 등 글로벌 금융업체 CEO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서울의 금융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서울이 아시아 금융허브로서 손색없는 금융ㆍ생활 환경을 갖추고 있는 도시라는 점을 외국 금융인에게 충분히 인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