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경기도 안산에서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A사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태 이후 미국 바이어로부터 “이번 사태로 앞으로 비즈니스에는 영향은 없는가” 라는 문의를 받았다.

    #2. 대구에서 일본에 기계부품을 수출하는 B사는 일본 바이어로부터 '선적 예정에 문제가 없는 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연일 외신들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이번 연평도 사태에 불안해 하고 있는 바이어들에게 국내 수출업계는 모든 상황이 정상적이라고 설명하고는 있지만, 자료나 정보가 부족해 적절한 대응을 못하고 있는 당황해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코트라(KOTRA)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불안해하는 해외 바이어들을 안심시켜 주는 '헬프데스크(Help Desk)'를 운영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연평도 사태 이후 해외바이어들로부터 한국의 현 사태에 대해 문의를 받는 중소기업들이 많아졌지만, 이에 대한 적절한 자료나 정보가 없어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의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의 사정을 감안해 바찾사(바이어를 찾아주는 사람들) 본부를 통해 이번 연평도 사태이후 한국의 상황을 설명해 해외바이어의 불안을 해소해 주는 '헬프데스크(Help Desk)'를 지난 26일부터 운영하고 있다"며 "한국의 상황과 펀더멘탈을 전달해 바이어가 한국과의 비즈니스를 이탈하는 경우를 적극적으로 방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헬프데스크에서는 10만 여개의 중소수출기업에게 연평도 사태 이후 바이어 및 투자가 문의 시 대응 방안을 안내한다. 또 기업이 요청할 경우 100개 해외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를 가동해 바이어 및 투자가를 직접 접촉하거나 필요시 방문하는 등 기업 밀착지원서비스를 지원한다.

    기업이 원할 경우에는 바이어나 투자가에게 보낼 맞춤형 서신도 작성해 주고 샘플 서신도 제공하고 있다. 서신은 영어는 물론 일본어, 중국어, 서반아어 등으로도 번역해 무료로 제공된다.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은 바찾사본부(02-3497-1131~2)로 연락하거나 코트라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이번 연평도 사태로 우리기업들은 비상사태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처럼 포화 속에서도 외부의 불신을 불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