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의료계와 법조계, 학계, 노동계, 시민단체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은 2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전자에 직업병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수년 전부터 삼성반도체 공장의 백혈병 사례가 보고되고 기흥, 온양공장 노동자들이 백혈병 등으로 연이어 사망했으나 이들에 대한 산재치료와 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삼성은 백혈병 등 직업병 피해를 인정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직업병 피해 노동자들의 산업재해를 즉시 인정하고 신뢰성 있는 진상 조사와 관련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선언에는 소설가 조정래, 시인 박노해, 김칠준 변호사,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등 53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선언을 계기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삼성 사회책임 범국민 선언운동'을 전개하고 직업병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제연대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