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海道산 참다랑어...㎏당 128만원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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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산물시장에서 홋카이도(北海道)산 참다랑어(참치, 일본에서는 '구로 마구로') 한 마리가 사상 최고치인 4억여원에 경매됐다.
5일 교도통신과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새벽 도쿄의 최대 수산물도매시장인 쓰키지(築地)어시장에서 실시된 참치 경매에서 홋카이도산 '구로마구로' 한 마리가 3천249만엔(약 4억4천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당 경매가가 9만5천엔(약 128만원)으로 일본에서 기록이 남아 있는 1999년 이후 참다랑어 경매가로는 최고가다.
이 참다랑어는 도쿄의 긴자(銀座)에 있는 고급 초밥(스시)집 주인과 홍콩에서 날아온 업자가 공동으로 구입했다.
초밥집 주인은 참다랑어를 사들인 뒤 "예상을 뛰어넘는 가격이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고급 참치여서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다랑어는 남획과 불법 어획 등으로 자원고갈의 우려가 나오고 있어 국제적인 어획규제가 이뤄지고 있다. 작년 지중해와 태평양 지역 등의 어업 관련 국제회의는 참다랑어에 대한 어획량 삭감, 치어 잡이 규제 등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