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월 30달러(약3만4000원) 요금제 검토 중”
  • ▲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아이폰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 애플
    ▲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아이폰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 애플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이 아이폰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버라이즌이 아이폰 판매와 동시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미국 시장은 AT&T가 아이폰을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앞서 AT&T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검토한바 있으나 수익성면에서 맞지 않아 철회했다. 사용자들이 음성보다 데이터 사용 비중이 높아져 트래픽 폭증 가능성이 높기 때문.

    외신에 따르면 버라이즌이 내놓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월 30달러(약3만4000원) 수준이다. 아직 세부내용을 밝혀지진 않았지만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사용자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반면 음성 사용량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는 AT&T가 더 저렴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업계도 무제한요금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KT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는 일반 휴대폰 이용자보다 21배, 태블릿PC 사용자는 스마트폰보다 약 7배 많은 무선인터넷 용량을 쓴다.

    특히 무제한요금제 가입자와 이동통신망 접속기기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국내 업계들도 무제한요금제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질지도 모른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