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전시회서 '안전' 강조..신형차 3종도 소개
  • "엄마가 준비하는 오니기리 주먹밥처럼,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차량에 담겠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리콜사태를 빚었던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이 미국 자동차 전시회에서 자사 제품의 안전을 강조했다.

    도요타는 세계 4대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로 10일(현지시각) 개막된 디트로이트 자동차 쇼에서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 패밀리를 선보였다.

    도요다 사장은 처음으로 이 자동차 전시회에 참가해 왜건 중형과 플러그인, 소형 등 신형 차 3종을 소개했다.

    가족을 겨냥한 왜건형인 프리우스 v는 올해 여름에, 플러그인과 젊은층을 목표로 한 소형 모델은 2012년 초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그동안 품질로 인정받던 도요타는 안전상의 우려로 소비자들로부터 비판의 대상으로 바뀐 터라 전시회에 참가한 도요다 사장의 행보는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도요타가 지난해 미국 소매 브랜드 1위를 차지한 것은 어려운 시기에 제휴사, 판매자 등의 노력과 미 전역 소비자들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품질과 안전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1천만대에 가까운 대규모 리콜사태 이후 소비자들을 향한 새로운 자세를 일본식 주먹밥인 '오니기리'를 만드는 마음에 비유했다.

    그는 "엄마가 준비하는 오니기리 주먹밥처럼,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차량에 담을 것"이라며 "도요타 차량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도요타는 최근 미국에서 2건의 리콜사태와 관련해 3천240만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하는 등 벌금 총액이 4천880만 달러에 달하지만, 현재까지 안전법규상의 의무 위반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한편 도요타는 향후 2년간 총 하이브리드차 7종과 최신형 4종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100% 전기차를, 2015년에는 수소연료전지형도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미국 내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이 지난해 2.4%로 전년(2.8%)보다 감소했다며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 프리미엄급 차량 판매에 부정적인 예측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