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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시드니대학 공학부 학생들이 개발한 태양열 자동차가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는 이 부문의 최고속력을 경신했다고 CNN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스위프트 아이비(Sunswift IVy)'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에 있는 한 공군기지에서 평균시속 88.8㎞를 기록했다.
400개의 실리콘 전지를 장착한 이 자동차는 이번 실험에서 1천50와트(W)의 전력을 사용했으며 이는 식빵 1∼2개를 굽기 위해 토스터기가 사용하는 전력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최고기록은 제네럴 모터스(GM)의 '선레이서(Sunraycer)'가 1988년 세운 기록인 평균 시속 78.3㎞였다.
유효한 기록을 위해 자동차는 한 시간내 두 차례에 걸쳐 500m를 달려야 하며, 이 대학은 최고기록 경신을 위해 전문 카레이서를 고용했다.
'선스위프트 아이비'는 통상적인 가족용 승용차와 비슷한 크기지만 차체가 탄소섬유로 돼 있어 무게는 10분의1 수준이며, 최고속력은 시속 115㎞이다.
개발에 28만 호주달러(한화 3억1천200만원 상당)가 소요됐다.
이 자동차는 2009년 세계 유명대학들이 참가하는 태양열 자동차 경주대회인 '월드 솔라 챌린지'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 대회는 호주 다윈에서 애들레이드까지 3천㎞를 달리는 대회이다.